[BK 리뷰] ‘양준석 16점+승부처 베테랑들의 존재감’ LG, KT 꺾고 천적 관계 증명

LG가 KT 상대 시즌 전적 우위를 확정했다.
창원 LG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81-6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시즌 전적 26승 11패를 기록한 LG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또한,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4승(1패)째를 거두며 남은 맞대결 결과와 무관하게 상대 전적 우위도 확정지었다.
LG는 양준석이 16점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유기상(12점), 아셈 마레이(13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뒤를 받쳤다. 허일영(9점 4리바운드)과 장민국(10점 4리바운드) 두 베테랑 선수는 결정적일 때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려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반면, KT는 5라운드 첫 승 기회를 다시 미뤘다. 시즌 전적은 19승 19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강성욱(17점 5리바운드), 데릭 윌리엄스(12점 5리바운드), 박준영(14점 5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KT 선발 라인업]
- LG: 양준석-유기상-정인덕-허일영-아셈 마레이
- KT: 강성욱-이윤기-정창영-문성곤-아이재아 힉스
1Q 창원 LG 22-16 수원 KT: 경기 전 부러진 골대, 초반 뜨거웠던 허일영의 슛감
[허일영 1쿼터 기록]
- 7분 23초, 9점(3점슛 3/3)
이날 경기 전, 창원체육관에는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경기 시작 13분 정도를 남긴 시점, 마이클 에릭이 워밍업 중 덩크슛을 시도하던 중 ‘우직’하는 소리와 함께 림이 부러졌던 것이었다. 경기 개시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비상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예비용 골대로 빠르게 수습이 되며 경기 운영에 큰 지장은 없었다.
바뀐 골대의 영향이었을까. 1쿼터에는 LG의 베테랑 허일영의 슛감이 뜨거웠다. 허일영은 경기 첫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했고, 우측 45도 지점에서 3점슛 하나를 더했다. KT가 14-14로 따라붙자, 허일영은 다시 균형을 깨는 3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여기에 쿼터 막판 에릭과 윤원상의 득점을 더한 LG는 6점 차로 앞선 채 첫 쿼터를 마쳤다.
2Q 창원 LG 42-33 수원 KT: 이른 팀파울, 그럼에도 리드 지킨 LG!
양 팀은 쿼터 종료 5분 30초 전까지 도합 10점에 머무르며 저득점 경기를 펼쳤다. LG는 2쿼터 7분 20초를 남기고 일찍이 팀파울에 걸렸고, 이미 1쿼터 파울 2개가 있던 유기상은 2쿼터 3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레이가 지속적으로 포스트를 공략했고, 정인덕의 연속 득점으로 LG는 10점 차(35-25)까지 앞섰다.
KT는 박준영이 3점슛에 이어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강성욱의 득점을 도우며 6점 차(37-3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장민국이 2쿼터 2번째 3점슛을 터뜨리며 흐름을 끊었고, 리드를 유지한 채 후반을 맞았다.
3Q 창원 LG 61-50 수원 KT: 두 번의 3점슛, LG의 분위기
3쿼터 초반, KT는 강성욱이 반격의 선봉에 섰다. 강성욱은 샷클락에 쫓긴 상황에서 먼거리 3점슛을 성공했고,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어, 강성욱의 스틸로 만든 공격 기회에서 윌리엄스의 3점슛이 나오며 KT는 원 포제션(42-45)차로 따라붙었다.
LG는 에릭의 파울에 대해 임재현 코치가 강하게 항의하며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흐름을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LG는 두 번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장민국이 3점슛으로 흐름을 끊었고, 곧바로 유기상의 3점슛이 나오며 LG는 다시 10점 차(54-44)로 앞섰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에릭이 강력한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창원체육관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 KT의 득점을 4분 29초 동안 ‘44’에서 묶은 LG는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쥐었다. KT는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가 번번이 하나씩 림을 외면하며 격차를 줄이지 못했지만, 쿼터 종료 직전 박준영이 득점과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희망을 이어갔다.

4Q 창원 LG 81-69 수원 KT: 다시 증명한 천적 관계
[LG, 2025~2026 시즌 KT 상대 전적]
1. 2025.10.12. (창원체육관): 69-53 (승)
2. 2025.11.15.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82-67 (승)
3. 2025.12.07. (창원체육관): 66-63 (승)
4. 2026.01.04.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75-76 (패)
5. 2026.02.03. (창원체육관): 81-69 (승)
LG는 4쿼터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으며, 유기상의 3점슛으로 15점 차(70-55)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마레이가 이두원의 슛을 블록해냈고, 덩크슛을 터뜨리며 골밑에서 위력을 보였다. LG는 첫 1군 경기에 출전한 신인 임정현이 3점슛을 꽂으며 쐐기를 박았고, KT를 상대로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두며 ‘천적 관계’를 다시 증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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