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외-친한계 '반말 의총' 장외 설전…韓제명 여진 계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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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파와 친한(친한동훈)계가 3일 이른바 '반말 의원총회' 논란을 두고 장외에서 설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계기로 파국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진영 간 대립이 감정적인 수준까지 격화하는 모습이다.
정 의원과 조 최고위원의 '반말 충돌'은 본질적으로는 한 전 대표 제명,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주요 고비마다 부딪혔던 친한계와 당권파 간 묵은 갈등이 수면으로 올라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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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유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당권파와 친한(친한동훈)계가 3일 이른바 '반말 의원총회' 논란을 두고 장외에서 설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계기로 파국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진영 간 대립이 감정적인 수준까지 격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 소속 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한계 정성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어제 의총에서 정 의원이 조광한 최고위원에게 보인 안하무인의 무례한 작태를 우리 원외 당협위원장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규정한다"며 "의원 배지를 '천상의 계급장'으로 착각하는 천박한 특권의식을 버리시라"고 성토했다.
규탄 성명에는 78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원외인 조 최고위원에게 "의원이 아닌데 의총에 참석해도 되느냐"는 취지로 말했고, 이에 조 최고위원이 반발하면서 고성과 반말 등 거친 언사가 오간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최고위원이 자신에게 "야 인마, 너 나와"라는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 의원으로부터 "어디서 감히 의원에게…"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너 좀 나와봐"라고만 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정 의원은 추가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어디서 감히 의원에게'라는 표현은 결단코 한 적이 없다"며 "최소한의 품격조차 잃은 조 최고위원은 더는 우리 지도부에 있을 자격이 없다. 지명직 최고위원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맞받았다.
정 의원과 조 최고위원의 '반말 충돌'은 본질적으로는 한 전 대표 제명,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주요 고비마다 부딪혔던 친한계와 당권파 간 묵은 갈등이 수면으로 올라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가 지명한 인사다.

국민의힘이 내홍으로 '심리적 분당(分黨)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내 중진들도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서 혼란을 키웠다.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파인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를 재고해야 한다"며 "자유무역협정(FTA)도 잘못된 협상은 재협상하듯 제명 문제도 원위치시키는 게 당을 통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 대표와 가까운 3선 임이자 의원은 YTN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소명했다면 이렇게까지 치닫지 않을 수 있었다"며 "당원게시판 여론을 조작한 게 사실이라면 범죄"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3선)은 MBC라디오에 "이미 제명이 결정됐고, 경찰 수사로 넘어갔다. 당 대표가 수사 결과 조작이라는 게 밝혀지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기에 이제 실증적인 검증 단계로 들어갔다"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장 대표는 당 안팎의 난맥상이 이어지는 동안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교섭단체 대표 연설 데뷔 무대 준비에 매진했다.
그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지만, 연설을 끝까지 듣지 않고 도중에 이석했다.
오후에는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프롬프터(자막기)와 눈높이를 맞추고 방송기자 출신 참모들의 피드백을 받는 등 리허설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지난달 '쌍특검' 단식 농성을 마친 뒤부터 연설문을 준비해왔다. 연설문에는 국제정세와 민생경제, 정책 대안과 당의 비전 등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 계속 제기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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