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BTS ‘왕의 귀환’ 세계가 함께 본다
‘아리랑’ 첫 무대 190여개국에 방영
제작 과정 그려낸 다큐도 공개 예정
빅히트 “韓 문화사에 이정표 세울 것”
4월부터 34개 도시 월드투어 돌입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복귀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야말로 K팝 ‘왕의 귀환’이다.

광화문광장에서 가수가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 서울시 등도 BTS라는 상징성에 ‘예외’를 적용한 셈이다. 빅히트뮤직은 “BTS가 해당 무대를 통해 한국 문화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장담했다.
BTS는 2020년 미국 NBC방송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스페셜 주간 기획에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광화문광장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생중계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이벤트가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2023년 3월4일 스탠드업 코미디 ‘크리스 록: 선택적 분노’를 전 세계 생중계 이벤트로 내보낸 이후 본격적으로 생중계(라이브 스트리밍)를 진행해 왔다. 같은 해 11월14일 골프 이벤트 ‘더 넷플릭스 컵’, 2024년 3월3일 테니스 이벤트 ‘더 넷플릭스 슬램’을 비롯해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복싱 매치, 크리스마스 NFL 경기 등 스포츠나 미국 배우조합상(SAG Awards) 등 시상식을 생중계했다.

실제 K팝 가수 최대 회차로 진행되는 월드투어는 이미 대부분이 매진됐으며, 정규 5집은 선예매만 4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팀의 누적 최다 판매 앨범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넘는 수치다. 해당 음반은 2020년 예약 판매 당시 일주일 만에 선주문량 342만장을 찍었고 이후 500만장(써클차트 기준)을 돌파했다. ‘아리랑’은 이보다 빠른 속도로 선주문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발매까지 한 달이 넘게 남았다는 점에서 예약 판매 종료 시점에 세울 기록에 관심이 쏠린다.
BTS는 4월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를 시작으로 ‘BTS 월드 투어 ‘아리랑’(WORLD TOUR ‘ARIRANG’)’에 돌입한다. 이들은 4월17일 일본 도쿄돔을 거쳐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 총 34개 도시에서 82회 공연한다. 이는 K팝 가수의 단일 투어로 최다 회차인데, 이미 한국은 선예매만으로 3회차가 모두 완판됐다. 또한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북미와 유럽 41회차 공연도 모두 매진됐다.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와 아시아 일부도 주요 회차는 선예매에서 대부분 소진됐고, 일반 예매로 풀린 일부 좌석만 남아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연을 늘려 달라고 할 정도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등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BTS가 멕시코를 더 자주 방문하게 해 달라는 정중한 외교적 요청을 했다”며 “멕시코에서 BTS 공연 티켓은 약 15만장이 팔렸지만, 자리를 구하고 싶었던 팬들은 10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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