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대, 수시 전형서 면접관들 담합?‥교육부 조사 착수
[뉴스데스크]
◀ 앵커 ▶
2026학년도 국립 인천대 수시 전형에서 면접관들이 담합해 특정 학생을 뽑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MBC가 당시 면접관들의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는데, 특정 학생을 밀어주고, 반대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학생들을 합격에서 배제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국립 인천대 도시공학과에서 열린 수시전형 면접.
정원 32명 중 13명을 여기서 선발했는데 지원자는 100명이 넘었습니다.
면접관이었던 이 학과 교수 두 명의 대화 녹취 파일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한 교수가 내신 4.4등급인 학생을 뽑을 것을 다른 교수에게 종용합니다.
[A교수 - B교수(작년 11월 수시전형 면접관 대화, 자료: 강경숙 의원실)] "교수님이 이야기 하셨던 4번 학생은 4.4대입니다.<4번 것 표시해 주세요.> (내신등급) 4.4도 돼요? <그거 나쁘지 않아요. 학점으로 할 거면 자기 추천(전형) 왜 합니까?>"
이 전형은 면접 30%, 학생부 70% 가 반영돼, 보통 2-3등급 정도는 돼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특정 학생들은 전부 탈락시키자는 논의도 노골적으로 오갔습니다.
황당하게도 세부전공인 토목에 관심 있는 지원자들이었습니다.
[A교수 - B교수(작년 11월 수시전형 면접관 대화, 자료: 강경숙 의원실)] "저는 이번에 그 '토목' 얘기하면 다 떨어뜨리고 <이미 근데 서류에서 많이 떨어뜨려서 토목은 없을 거예요.>"
취재 결과 면접관 두 명은 모두 도시계획 전공 교수들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면접 점수를 어떻게 줄 지 합의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A교수 - B교수(작년 11월 수시전형 면접관 대화, 자료: 강경숙 의원실)] "1등은 A 주고 2등은 B, C, C, C, 3등은 D, C, C, C <일단 X자는 다 그러면 E, E, E, E, E>"
학생 답변에 따른 채점이 아닌 '줄세우기' 편한 점수를 매기기로 한 걸로 보이는데, 지원자의 평가 등급을 면접자들끼리 공개하거나 합의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어긴 겁니다.
해당 교수는 담합 여부를 묻는 MBC취재진의 질의에 답을 피했습니다.
[B교수] "개인으로 알려드리기보다는 학교에서 그걸 담당하고 계셔서요. 학교 측에 연락하시는 게‥"
인천대는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 담합 여부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수시전형의 경쟁률은 12대 1.
높은 내신성적에도 떨어진 일부 학생 부모들은 소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응시생 학부모] "가슴이 무너지죠. 진짜 공부 열심히 했거든요. 국립대학교잖아요. 어떻게 보면 제일 공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학굔데‥"
교육부는 해당 의혹을 접수하고 조만간 현장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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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박예진
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798399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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