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수상태양광 ‘상생 물길’ 연다… 농어촌공사, 사업 본격 착수

구민주 2026. 2. 3. 20: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민참여 수익공유 모델 ‘8% 이상’
일자리 창출·관광 등 경제 활성화
사업자 선정 이후 의견 수렴 진행

평택호 수상태양광 배치 조감도 예시(이는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인 시각 자료이며, 실제 최종 확정된 디자인과는 다를 수 있음).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평택호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채권 형태로 참여해 발전 수익을 나누는 ‘주민참여 수익공유형’ 모델로, 공사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익사업임을 강조했다.

평택호의 수상태양광 사업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과 충남 아산시 인주면 영인면 일원에 500MW 개발규모로 지어지며, 만수 면적은 2천429ha로 사용면적은 만수면적의 20% 이내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참여형 모델의 선도 사례인 신안군 재생에너지 사업의 채권 참여비율 4%보다 높은 8%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원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역의 반발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평택호 수면 태양광 설치 반대 시민연대는 사업에 지역주민과 지자체를 배제하고 진행한다는 이유로 2일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사업 철수를 요구한 바 있다.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공사는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등 주변 개발에 지장이 없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에 사용되는 자재 역시 먹는 물 수준의 수도용 적합 자재만을 사용하고, 환경영향평가 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해 평택호의 청정 생태계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수질개선을 위한 중점관리지구 지정 등 강화된 수질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유역환경청 등 공공기관과 협력해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야간 경관조명과 관광 친화형 모듈 배치를 설계에 반영해 평택호 관광단지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조화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는 사업자 선정을 위해 다수의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경쟁방식의 ‘제3자 제안공고’를 진행 중에 있으며, 절차를 거쳐 사업자 선정 이후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 측 관계자는 “발전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용배수로 정비, 시설개선 등 농어촌지역의 현장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재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농업인의 영농 환경 개선이라는 공익적 가치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호가 지역민의 소중한 공유자산임을 인식하고 지역과의 발전수익 공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