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마인드’ 82경기 ‘최다’ 출전→롯데 ‘헌신좌’ 정현수, 올시즌 더 큰 ‘성장’을 바란다…“숫자보다 중요한 건 발전” [SS타이난in]

박연준 2026. 2. 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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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이 마운드에 오른 롯데 정현수(25). 누군가는 그의 '고무팔'에 경탄하고, 누군가는 팀을 향한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그는 지난시즌 롯데 불펜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지난시즌 82경기(리그 최다)를 소화했다.

그는 "중간 투수로서 홀드 기록이 탐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은 부상 없이 매 시즌 발전된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숫자를 쫓다 보면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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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의 올시즌 각오
캠프 진행도는 어떨까
시즌 목표는?
정현수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타이난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타이난=박연준 기자] 지난시즌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이 마운드에 오른 롯데 정현수(25). 누군가는 그의 ‘고무팔’에 경탄하고, 누군가는 팀을 향한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지난시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지난시즌 롯데 불펜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왼손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했다. 또 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시즌 82경기(리그 최다)를 소화했다. 47.2이닝 동안 2승무패 13홀드, 평균자책점 3.9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거인 군단의 허리를 지탱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시즌 연봉 협상에서도 4000만원에서 125% 인상된 9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연봉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정현수가 투수 수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그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서려 있었다. “마운드에서 위축되는 모습은 이제 사라졌다. 내가 이겨야 팀이 살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감을 유지하되, 매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캠프 초기지만 현장 평가는 벌써 뜨겁다. 코치진과 동료들 사이에서 “공이 정말 좋다”는 찬사가 쏟아진다. 그는 “오버페이스를 경계하고 있다. 무작정 초반부터 달리기보다 조금씩, 1%씩이라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출전 횟수 탓에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긴장이 풀리면 부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시즌이 끝나고 메디컬 테스트해보니 결과가 아주 좋았다. 상태가 괜찮다는 확신을 얻고 나서 보강 운동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 포수들도 작년보다 공에 힘이 실렸다고 말해줘서 투구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수가 불펜 투구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홀드왕 같은 구체적인 타이틀 욕심은 잠시 내려놓았다. 그는 “중간 투수로서 홀드 기록이 탐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은 부상 없이 매 시즌 발전된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숫자를 쫓다 보면 오히려 그르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도 냉정했다. 82경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자신을 ‘도전자’로 규정했다. 그는 “아직 내 자리가 확실히 정착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캠프 출발 전 (김)원중이 형과 (구)승민이 형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을 굳혔다. 대단한 선배들을 보며 배운 것이 많다”고 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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