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택시 기본요금 6일부터 500원 인상

허영국기자 2026. 2. 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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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거리 1.7㎞에 4500원

경북 울릉군의 택시 기본요금이 이번달 6일부터 4,500원으로 인상된다.

3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 요금 조정은 경북도 물가대책위원회 기준을 반영한 결과로, 기본 요금은 4,000원에서 4,500원으로 500원(12.5%) 오른다. 적용 거리도 2.0km에서 1.7km로 300m 단축됐다.

택시 업계 측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도서 지역 특성상 유류비와 부품 등 소모품 교체비가 육지보다 월등히 높아 경영난이 심각했다"며 "현실적인 생존권 보장을 위해 요금 인상은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일부 주민들 역시 "고물가 시대에 택시비만 동결하는 것도 무리였다"며 "이번 인상이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실제 지역민과 관광객이 느끼는 체감 인상폭은 수치상의 인상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상이 연착륙하기 위해선 요금 인상 자체보다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제주도 등 타 지자체들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깜깜이 요금' 시비를 원천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GPS 기반 디지털 미터기와 실시간 경로 공유 시스템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울릉 섬 지역에서는 여전히 디지털 미터기 도입 등 체질 개선이 더디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지인들 사이에서는 "택시 미터기가 돌아가는 속도가 무섭다"거나 "지리를 모른다고 돌아가는 것 같다"는 불만이 노출된 사례가 언론등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결국 관건은 주요 관광지별 '표준 요금표' 명시와 부당 요금 적발 시 즉각 퇴출하는 '삼진아웃제' 같은 제도적 장치와 '일부 업계의 구태의연한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떤 대책도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울릉군은 이번 인상과 함께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단순한 행정 지도를 넘어선 울릉도에 드리워진 '비싼 물가'와 '불친절'의 낙인 지우기에는 발빠른 후속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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