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단설유치원 분원' 탄생하나…성천초 병설유치원 전환 가닥

조은솔 기자,진형훈 수습기자 2026. 2. 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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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천초가 내년 성룡초와 통합돼 폐교 수순에 들어가지만, 병설유치원은 단설유치원 소속 분원으로 전환돼 운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전 지역에서 '단설유치원 분원'이 추진되는 첫 사례로, 공립유치원 운영 방식에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병설유치원을 인근 단설유치원 분원으로 전환해 운영함으로써, 유아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을 겸임하는 병설과 달리, 유아교육 전공자가 원장을 맡아 운영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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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초와 통합 이후에도 독립 운영…원아 모집 순항
공립유치원 새 모델 주목…급식·행정 운영은 과제
대전성천초 전경.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성천초가 내년 성룡초와 통합돼 폐교 수순에 들어가지만, 병설유치원은 단설유치원 소속 분원으로 전환돼 운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전 지역에서 '단설유치원 분원'이 추진되는 첫 사례로, 공립유치원 운영 방식에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성천초 폐교 이후에도 해당 부지를 활용해 병설유치원을 존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병설유치원을 인근 단설유치원 분원으로 전환해 운영함으로써, 유아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방침은 소규모의 시설에서도 공교육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의 분원 사례를 참고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급식 방식과 시설·행정 관리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운영 기본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을 겸임하는 병설과 달리, 유아교육 전공자가 원장을 맡아 운영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져 원아 중심의 교육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반응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성천초 병설유치원은 최근 입학설명회를 통해 내년 초등학교 폐교사실을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 원아 모집을 차질 없이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성천초 병설유치원 관계자는 "초등학교가 폐교되더라도 유치원은 유지된다는 교육청의 확답이 있었기 때문에 원아 모집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향후 학교 부지가 학교복합시설로 탈바꿈하면 현재보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운영 방식에 따른 행정적 과제는 남아있다. 가장 큰 쟁점은 독자적 운영 시스템의 구축이다. 소수의 원아와 교사들을 위해 조리사와 행정 인력을 별도 배치할지, 본원에서 급식을 운반하는 이동 급식을 도입할지를 두고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복합시설 조성에 따른 보안 문제도 과제로 꼽힌다. 외부인 출입이 잦아질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유치원 전용 출입로 확보 등 안전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단설유치원 분원 체제 전환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해 유아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시교육청, 시청, 서구청은 학교공모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구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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