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동자는 물론 모든 사회적 약자 대변하는 정치 할 것” 박진수 부산시의회 건교위 부위원장
노동자 대변 보수 정당들 러브콜
의회서 임산부·장애인 정책 집중
보수 재건 미래지향점 제시할 것

“이제는 노동자를 넘어 부산의 모든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20년이란 시간 동안 노동운동에 힘써 왔던 부산시의회 박진수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이 밝힌 ‘정치인 박진수’의 목표다.
2006년 3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성창기업 노조위원장에 당선된 박 부위원장은 2022년 본격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지역 노동자를 대변해 왔다. 박 부위원장은 “하루 12시간씩 일요일 없이 일할 때”라며 당시를 회상하고는 “살인적인 근로시간, 노동자들의 부당한 대우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로 노동운동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박 부위원장의 이력에 대해 정치권은 일찍이 매력을 느끼고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 때문에 박 부위원장은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를 시작으로 보수 정당의 대선과 총선 선대위에서 노동 관련 대책위원장, 특위위원장 등을 거쳐 2022년부터는 지역 선대위 위원장을 맡았다.
4년 전까지는 노동자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던 박 부위원장이지만 부산시의회에 입성한 이후로는 임산부, 장애인 등 지역의 모든 사회적 약자로 시선을 돌렸다. 박 부위원장 임기 4년을 대표하는 의정활동은 2024년에서야 빛을 본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의 지원액 2배 상향이다. 마마콜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임산부가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 서비스다. 2023년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합류한 박 부위원장은 당초 월 2만 원에 불과하던 지원액을 4만 원으로 상향하도록 하고 월 4회까지만 이용할 수 있던 것을 무제한으로 확대하기 위해 예산 증액에 조심스러웠던 부산시를 상대로 적극 설득했고, 이는 결국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박 부위원장은 “부산의 미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안인 만큼 임산부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교통약자 특별 교통수단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비장애인들의 무관심으로 소외받고 있던 장애인결혼상담사업 지원금을 기존 예산에 60%에 달하는 규모를 증액하는 공을 세웠다. 2024년 예산안에 당초 5100만 원에 불과하던 장애인결혼상담 예산이었지만 박 부위원장의 끊임없는 설득전으로 3000만 원이 늘어난 8100만 원이 최종 예산에 반영됐다. 그는 “어떻게 보면 다른 사업들에 비해 소액일 수는 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는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것은 물론이고 부산장애인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실 정치로 들어온 지 햇수로 4년 차이지만 자신만의 비전은 뚜렷한 박 부위원장이다. ‘사회적 약자 담론을 수용하며 현대적이고 공감하는 보수’로 국민들에게 환호받는 영국의 보수를 꿈꾸는 그이다. 그러기에 박 부위원장의 어깨는 더욱 무겁게만 보였다. 박 부위원장은 “남들과는 다르게 비례대표로 정치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부산 시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잘 살펴보지 않는 사회적 약자의 삶을 더욱 들여다 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부위원장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보수 재건에 있어 미래지향점을 제시하고 싶다는 꿈을 덧붙이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