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개항 앞두고 소형항공기 취항 가능성 주목
주민 교통·응급의료 접근성 개선 기대 속 운영·지원 대책은 과제로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소형항공기를 활용한 항공 노선 도입 논의가 이어지면서, 울릉 주민들의 교통·의료 접근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현재 2028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공항 개항 일정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 등 물리적 여건상 대형 항공기보다는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 운항을 전제로 계획된 공항이다. 이에 따라 공항 개항 이후 소형항공기를 활용한 항공 교통 도입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런 가운데 신생 항공사 섬에어가 72석 규모의 터보프롭 항공기 도입을 공개하면서 울릉공항과의 연계 가능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울릉군은 특정 항공사의 취항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행정 협의나 정기 노선 운항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정기 노선 운항을 위해서는 관계 기관의 면허 등 절차가 필요하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공사 취항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민 교통수단으로의 활용 가능성 역시 아직은 논의 단계다. 군 관계자는 "항공 노선이 주민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확정된 것은 없고,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울릉도 특성상 항공 교통에 대한 기대는 적지 않다. 울릉도는 해상 교통 의존도가 높아 기상 악화 시 이동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쾌속선은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이 잦아 주민 생활과 응급 상황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의료 접근성 개선 역시 주요 관심사다. 울릉도에는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상급 의료시설이 없어 응급 상황 발생 시 육지 이송이 불가피하다. 울릉군은 울릉공항 개항 이후 항공편을 활용한 응급·의료 이송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과 함께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구상 또는 논의 단계로, 문서로 확정된 계획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항공요금과 재정 지원 문제도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현재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공항 개항 이후 운영 방안과 관련한 용역이 진행 중이며, 항로 설정, 주민 교통 복지, 응급 환자 이송 활용 등 다양한 사안이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 지자체나 도 차원의 재정 지원 여부 역시 확정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울릉군은 공항 개항 시점이 다가올수록 주민 교통 편의와 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재로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2028년 상반기 개항 목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공항 개항 이후 주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