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대학 등록금, 올해도 오른다

김강우 기자 2026. 2. 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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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부 대학교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 재학생 2학년 김모 씨는 "학교 법인의 법인전입금 부담을 같이 늘리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 등록금만 인상하는 게 옳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앞으로도 재정 타격이 있다고 학생들 등록금만 올릴까봐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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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아주대·단국대·한신대 등 등심위 열고 2.8~3.04% 인상 결정
학생들 “법인 전입금은 안 늘리고 재정 부담 일방적으로 전가” 비판
대학 등록금 고지서./연합뉴스
경기도 일부 대학교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온라인 대학생활 플랫폼에 "학교 재정 위기를 학생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대학교, 아주대학교, 단국대학교, 한신대학교 등 일부 대학이 지난달부터 올해 등록금을 결정하기 위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전년도 2.8∼3% 이내씩 각각 인상했다. 이번 2026학년도 등록금 법정 인상 상한은 교육부가 3.19% 이하로 공고하면서 결정됐다.

경기대학은 학부 신설 및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올해 등록금을 2.8%로 인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랐다. 아주대는 첨단학과 증원 등을 반영해 올해 등록금을 2.8∼2.9%로 인상할 계획이다.

단국대학도 대학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해 3.04%를, 한신대학은 대학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2.85%를 각각 인상할 방침이다.

대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대학생활 플랫폼인 '에브리타임'에는 대학 등록금 인상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게시됐다.

이 대자보에는 "학생 감소, 물가인상, 재정위기 등을 배경으로 한 등록금 인상은 계속 반복될 수 있다"며 "학교는 학교 자체의 법정전임금 부담 확대, 재정 구조 조정 등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학은 장학금 편성뿐만 아니라 학생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학 재학생 2학년 김모 씨는 "학교 법인의 법인전입금 부담을 같이 늘리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 등록금만 인상하는 게 옳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앞으로도 재정 타격이 있다고 학생들 등록금만 올릴까봐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각 학교 등심위에는 학생도 참가하기에 학생의 의견을 아예 배제해 등록금 인상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등록금이 인상된다 하더라도 학생을 위한 복지 등에 사용되지 다른 이유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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