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도 자사주 매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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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의 재평가를 이끌어낸 대니얼 러브 서드포인트 창업자가 SK스퀘어를 중심으로 행동주의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드포인트는 투자를 시작한 지난해 3분기부터 SK스퀘어와 소통하며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서드포인트는 SK하이닉스·SK스퀘어에 대해 '기업과 상호 작용이 필요한 수준'의 의미 있는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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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순익·펀더멘털 강점
SK하이닉스에 호평 쏟아내
비핵심 소규모 지분 매각해
SK스퀘어 기업가치 높여야
공격적 행동주의는 고려 안해

글로벌 기업의 재평가를 이끌어낸 대니얼 러브 서드포인트 창업자가 SK스퀘어를 중심으로 행동주의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드포인트는 투자를 시작한 지난해 3분기부터 SK스퀘어와 소통하며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서드포인트는 SK하이닉스·SK스퀘어에 대해 '기업과 상호 작용이 필요한 수준'의 의미 있는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2분기 이후 200% 넘게 올랐다. 러브 창업자는 "지난해 여름부터 SK스퀘어 이사회 구성원 등을 만나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해왔다"며 "유동성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브 창업자는 단기 주가 부양을 넘어 기업 구조 개편과 주주 가치 재평가를 통해 행동주의의 기준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1995년 서드포인트를 설립한 이후 야후, 소니 등 글로벌 대기업을 상대로 사업 구조조정과 자본 정책 변화를 실제로 이끌어낸 행동주의의 전설로 불린다. 서드포인트는 2012년 야후의 경영진 교체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2022년에는 디즈니의 이사진 쇄신과 비용 절감 조치를 이끌어냈다. 서드포인트는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저평가를 강조하며 간접적으로 압박에 나서고 있다. 서드포인트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6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에 불과하다. 이는 3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서드포인트가 올해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러브 창업자는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이미 삼성전자를 앞질렀다"며 "메모리 산업 전반이 저평가돼 있는 와중에 저평가 정도가 가장 심한 기업은 SK하이닉스"라고 분석했다.
서드포인트는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면서 자본시장 전략 측면에서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제안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이유에서다. 러브 창업자는 "SK하이닉스는 ADR 발행 계획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며 "글로벌 AI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의 핵심 기업으로서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드포인트는 SK하이닉스·SK스퀘어 모두 잉여현금흐름(FCF)의 일부를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과도한 SK스퀘어에 대해서는 비핵심 소규모 지분을 정리하고 차입까지 활용해 수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1분기 순차입 상태에서 순현금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이 합리적인 주주 환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러브 창업자는 "SK스퀘어에 최고의 투자는 자사주 매입"이라며 "차입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자사주를 사들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서드포인트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격적인 행동주의 캠페인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024년 삼성물산 정기 주총에서 여러 행동주의 펀드가 연합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요구했던 이른바 '울프팩 전략'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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