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카플레이 울트라’, 올해 현대·기아 신차 적용되나…테슬라는?

애플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가 올해 하반기 현대·기아의 주요 신차 모델 최소 1종에 적용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2일(현지시간)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을 통해 카플레이 울트라가 "올해 하반기 현대·기아의 주요 신규 모델 가운데 최소 한 차종에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플레이 울트라는 애플이 2022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카플레이로, 차량 계기판과 공조 시스템 등 자동차 핵심 기능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지난해 이를 공식 출시했으며, 현재는 애스턴마틴 차량에만 적용되고 있다.
현대차에 카플레이 울트라가 적용될 가능성은 이전에도 제기된 바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톱기어는 지난해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3'가 카플레이 울트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오닉 3는 오는 4월 공개된 뒤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도는 애플의 차량용 플랫폼 확장 전략과 맞물려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플레이 울트라는 기존 카플레이보다 한층 깊은 차량 통합을 제공해,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현대·기아차가 주요 파트너로 부상할 경우,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카플레이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테슬라는 현재 애플의 표준 카플레이 지원을 준비 중이며, 관련 세부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테슬라는 카플레이 울트라는 지원하지 않고, 기존 테슬라 소프트웨어 화면 안에서 카플레이를 별도 창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카플레이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플레이 울트라가 프리미엄 차량 중심에서 점차 대중 브랜드로 확대될 경우, 차량용 소프트웨어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