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역 5분거리 노른자땅 … 대형오피스로 개발
주변 개발과 시너지 효과 기대

부동산 전문투자사 이든자산운용이 서울 강남역 인근 핵심 용지를 매입하고 대형 오피스 개발에 나섰다.
3일 온비드에 따르면 이든자산운용이 지난해 12월 진행된 공매로 서초동 1307 일대 4개 필지 1557㎡(약 471평) 규모 용지를 1485억원에 낙찰받았다.
이 땅은 서초동 1307 일원과 1307-13·14·15 3개 필지다. 과거 서초동 1307에는 서초우성빌리지 빌라가, 나머지 필지에는 소규모 상가 건물이 있었다. 2022년 2월부터 무궁화신탁에서 신탁관리를 시작했고 같은 해 말에 모든 건물이 철거됐다. 현재 서초동 1307 필지는 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땅은 펜스가 쳐진 채 방치된 상태다.
이 땅은 4개 필지 합산 총 1557㎡ 규모로 2024년 첫 공매가 진행될 당시 2008억원의 감정평가액이 매겨졌다. 당시 공매에서 여덟 번이나 유찰돼 1050억원까지 가격이 내려갔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그 후 공매가 취소됐다가 작년 12월 재개된 공매에서도 세 번 유찰된 뒤 네 번째 시도에서 이든자산운용이 낙찰받게 됐다.
이든자산운용은 바로 옆에 위치한 서초동 1307-16의 327㎡(약 98평) 토지도 지난해 12월 320억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이든자산운용은 약 1800억원에 총 1884㎡(약 569평)의 토지를 확보하고 이 땅을 합쳐 오피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오피스를 구분할 때 일반적으로 '프라임' 오피스는 연면적 9만9000㎡(약 3만평) 이상의 자산을 의미한다. 대지 면적과 입지를 고려해 이곳에는 프라임 오피스는 아니지만 연면적 3만㎡ 내외의 대형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역에서 약 300m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과 생활 인프라스트럭처 환경이 우수한 입지의 장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맞은편에 있는 '블록77' 오피스빌딩은 대지면적 2264㎡에 용적률 700%를 적용해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2만4942㎡ 규모로 2020년에 준공됐다.
서초동 1307 필지의 기본 용적률은 800%로 블록77보다 높은 오피스 빌딩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블록77에는 공유오피스인 스파크플러스와 성형외과, 피부과 등이 운영되고 있다. 입지와 최근 강남역 인근 상권 트렌드를 고려하면 유사한 업종이 들어설 확률이 높다.
강남역 일대 오피스 개발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최근 '강남대가' 음식점이 자리한 서초동 1307-4 외 4개 필지의 건물과 토지를 총 1790억원에 매입해 오피스 빌딩을 지을 예정이다.
이든자산운용 관계자는 "개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현재의 토지용도계획상 오피스를 지을 예정인데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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