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선수가 보기 전에 지워라” 日 겨울올림픽 전담반 설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악플 전담반'을 설치했다.
AP통신은 "JOC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기간 선수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악성 게시물을 24시간 감시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2일 전했다.
JOC가 강도 높은 악플 근절에 나선 건 2024 파리 여름올림픽 때 일부 선수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극심한 사이버 폭력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JOC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기간 선수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악성 게시물을 24시간 감시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2일 전했다. 일본(16명)과 이탈리아(밀라노·6명)에 나뉘어 배치되는 2개의 TF팀엔 법률 자문을 담당할 변호사도 1명씩 배치된다.
JOC의 목표는 악성 게시물을 빠르게 삭제해 선수가 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토 히데히토 일본 선수단장은 “전문가들이 24시간 내내 모니터링을 실시해 문제가 되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게시물이 올라온 플랫폼에 삭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OC가 강도 높은 악플 근절에 나선 건 2024 파리 여름올림픽 때 일부 선수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극심한 사이버 폭력을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유도 여자 52kg급에서 2연패를 노렸던 아베 우타는 16강전에서 탈락했는데 경기 뒤 아베가 오열하자 소셜미디어에는 “보기 흉하다”,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원숭이 같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피해자였던 아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올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육상 경보 선수 야나이 아야네는 일본육상연맹이 ‘단체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가 “제멋대로다”라는 비난을 받았다. 야나이는 이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많은 사람들의 심한 말에 상처받았다. 이런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일본 정부는 2020년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가 온라인을 통해 괴롭힘을 당한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 이후 사이버 폭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왔다. 2022년에는 최대 징역 1년을 포함한 엄격한 처벌 규정을 도입했고, 지난해부터는 주요 플랫폼 운영자들이 악성 게시물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거액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李, 고위직 다주택에 “내가 시켜서 팔면 의미 없어…팔게 만들어야”
- 조정지역 다주택자 ‘5·9 이전 계약+6개월내 잔금’ 땐 양도세 중과 면제
- 이준석 “장동혁, 황교안과 비슷…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할것”
- 출근시간대 ‘엘베 자제’ 공지 붙이자…“저 아니에요” 택배기사들의 손글씨
- “유심칩 녹여 금 191g 얻었다”…온라인 달군 ‘현대판 연금술’
- ‘APT 커플’의 그래미 뒤풀이 메뉴는…“생애 최고의 밤”
- “내 사랑, 500만원만” 로맨스스캠 당할뻔한 70대…30분 설득으로 막았다
- [속보] ‘尹 임명한 KBS이사 임명취소’…李 “판결 존중” 항소포기
- 트럼프, 인도 관세 50→18% 인하…동맹 韓은 기습 인상하더니
- “잠수함 사시면 K지상무기 따라갑니다” 韓-獨, 캐나다 수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