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럽 2등급 국가로…1인당 GDP, EU 평균 미달

곽상은 기자 2026. 2.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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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국내총생산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DP가 최근 들어 EU 평균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내 1등급 부국 대열에서 밀려나게 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현지 시간 2일 보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최신 통계인 2024년 수치를 인용해 유럽 주요 경제국 순위에서 프랑스의 추락을 진단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경제 후발 국가인 동유럽에조차 향후 10년 안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OECD 전망도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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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모습

프랑스의 국내총생산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DP가 최근 들어 EU 평균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내 1등급 부국 대열에서 밀려나게 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현지 시간 2일 보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최신 통계인 2024년 수치를 인용해 유럽 주요 경제국 순위에서 프랑스의 추락을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유럽 국가의 1인당 GDP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프랑스는 이에 못 미치는 98로 나타났습니다.

독일은 116으로 유럽 부국 1위 자리를 지켰고, 영국도 99로 100에 미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굴욕은 앞날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점입니다.

2020년까지만 해도 프랑스인보다 소득이 10.1% 적던 이탈리아인들이 이제는 프랑스를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럽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통화 가치를 감안한 1인당 GDP는 이탈리아가 5만 9천453달러, 프랑스가 5만 9천683달러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경제 후발 국가인 동유럽에조차 향후 10년 안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OECD 전망도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저명한 평론가인 니콜라 바베레즈는 프랑스 간판 시사지 르피가로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나라는 유럽의 아르헨티나가 됐다"면서 "프랑스는 제3세계로 들어가는 지옥의 나선에 갇혔다"고 개탄했습니다.

프랑스 경제가 고전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책 실패가 꼽힙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사회당 집권 시기 공급 중심 정책으로 프랑스 경제가 퇴보한 데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응 실패가 겹쳤다는 게 파리 소재 경제연구소 OFCE의 진단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늦게나마 2026년도 예산안에서 우선 세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려는 모습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올해 세수는 국부의 43.9%를 차지해 지난해 43.6%보다 비중이 커질 전망입니다.

공공 지출은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인 1조 7천억 유로에서 올해 380억 유로가 추가로 늘어납니다.

반면 재정 적자는 지난해 국부 대비 5.4%에 달하는 것을 당초 4.7%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5% 수준으로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 예산안을 두고 포퓰리즘 우파 정당인 국민연합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새로운 세금으로 채워졌다"고 비판한 반면 사회당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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