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택시연합회와 손잡고 ‘한국형 로보택시’ 시동

천원기 기자 2026. 2. 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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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동영 KDI 박사, 정영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소장, 정성민 휴맥스모빌리티 대표,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박복규 전국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유정훈 대한교통학회 회장,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수석부회장,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법무부문 부사장, 김수영 현대자동차 상무, 김효성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글로벌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손잡고 법인택시의 자율주행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에이투지는 지난 2일 택시연합회와 ‘법인택시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부터 에이투지와 택시업계가 참여해 온 ‘상생협의체’ 논의의 결실이다. 양측은 자율주행이라는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산업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법인택시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체로 연착륙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단순히 해외 기술을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도로 환경과 운송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에이투지는 ‘하이브리드형 E2E(End-to-End)’ 기술 전략을 내세웠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주류인 완전 E2E 방식은 한국의 복잡한 도심 환경과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에이투지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룰베이스(Rule-based)’ 기술에 AI를 단계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간 자율주행 버스와 셔틀을 운영하며 축적한 약 100만㎞의 주행 데이터가 이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에이투지는 인지·판단 등 필수 기능부터 AI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로보택시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술 기업과 전통 산업이 함께 실질적인 전환 모델을 만드는 이정표”라며 “상생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로보택시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