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사별 후 OO이 더 외롭다…시간 흐를수록 외로움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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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겪는 외로움과 슬픔은 건강 상태나 경제적 수준, 사회적 고립과 관계없이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남성이 여성보다 사별 첫해와 2년 후 겪는 외로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프리크-폴리 박사는 "배우자 사별로 인한 외로움은 사회적 고립 정도가 낮든 높든 관계없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별 후 2년이 지났을 때 느끼는 외로움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더 크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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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 직후와 2년 후, 남성이 외로움 크게 느껴
맞춤형 지원 필요…요리·걷기 등 사회적 처방도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겪는 외로움과 슬픔은 건강 상태나 경제적 수준, 사회적 고립과 관계없이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남성이 여성보다 사별 첫해와 2년 후 겪는 외로움이 더 높게 나타났다.
호주 모나쉬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호주 가계 소득 및 노동 동향 조사’의 대규모 종단 데이터를 통해 배우자를 잃은 749명과 기혼자 8418명을 대상으로 사별 3년 전후 외로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배우자 사별로 인한 슬픔은 재산, 건강 상태, 연령과 거의 상관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주도한 프리크-폴리 박사는 “배우자 사별로 인한 외로움은 사회적 고립 정도가 낮든 높든 관계없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다만 남녀에 따른 차이는 보였다. 남성은 사별 후 첫해에 외로움이 3배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이보다 낮은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별 후 2년이 지났을 때 느끼는 외로움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더 크게 나왔다. 남성은 사별 후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을 더 강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이는 많은 남성이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유대감을 배우자에게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남녀 차이는 다른 데서도 발견됐다. 남성의 경우 소득과 자산이 더 많은 경우 외로움에 대한 보호 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그 영향은 미미했다. 또 남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슬픔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태어난 사람일수록, 호주에서도 지방에 거주할수록 사별 후 외로움에 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나이가 많을수록 외로움에 대한 영향은 줄었다. 다른 국가에서 태어난 여성일수록, 빈곤이나 경제적 문제를 겪을수록 사별에 따른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의 29%가 이민자로 구성된 호주의 특성이 반영된 조사 결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같은 분석을 내놓으면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지원을 마냥 늘리는 방식은 배우자 사별로 인한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하며 개인 맞춤형 지원을 제안했다. 또 개인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많은 나라에서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대신 요리 강습이나 걷기 모임과 같은 활동을 추천하는 ‘사회적 처방’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흐텟 린 툰 박사는 “핵심은 환자 중심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개인의 필요에 맞춘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을 다시 세우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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