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실적 턴어라운드 시동…AI 소재로 '질적 성장'(종합)

강태우 2026. 2.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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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인공지능(AI)용 회로박과 하이엔드 전지박 매출 확대 등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진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실적 전망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시황 여파로 여전히 매출은 크게 성장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AI 회로박 판매 본격화 등으로 수익성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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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6천775억원·영업손실 1천452억원…산업 부진 영향
올해 AI용 회로박 판매 본격화…말레이 공장 가동률 최대 90% 전망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인공지능(AI)용 회로박과 하이엔드 전지박 매출 확대 등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진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감소했지만 적자 폭은 15.6%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천775억원, 1천4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공장 운영 등에 따른 필수적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장 가동률도 둔화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회사의 전체 가동률은 45%였으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43%를 기록했다"며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전방산업 악화 등으로 작년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2024년 말 대비 2025년 말 제품 재고 수준을 거의 40%까지 감축했다"며 "단기에는 재고 감축 노력이 수익성 악화로 나타났겠지만, 본질적인 회사의 체력을 회복하는데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 수요에 적극 대응해 올해를 질적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AI용 회로박 사업 매출 확대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의 업계 표준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판소재 밸류 체인 거점화 추세에 따라 국내 유일 회로박 공장인 익산공장은 회로박 라인 전환 가속화에 집중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모바일용 등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공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가동률이 60∼70%, 하반기에는 80∼9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7년까지 익산공장을 회로박 라인으로 100% 전환해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AI용 네트워크 회로박의 본격적인 공급으로 관련 매출액은 약 2.6배 이상의 고성장을 기대한다"며 "현재 차세대 AI 가속기용 HVLP4 제품 공급은 국내 고객사와 전략적으로 협업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고객사의 제품 출시 스케줄에 따라 본격적으로 양산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이엔드 전지박도 북미 합작 고객사의 ESS용으로 단독 채택돼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사업은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증설 계획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실적 전망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까지는 시황 여파로 여전히 매출은 크게 성장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AI 회로박 판매 본격화 등으로 수익성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설비투자(캐펙스·CAPEX) 투자 규모는 작년(770억원)보다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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