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급락했던 코스피, 하루만에 반등⋯사상 최고치 경신

심현보 기자 2026. 2. 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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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워시 쇼크’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4%(338.41포인트) 상승한 5288.9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3.34%(165.14포인트) 오른 5114.81포인트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면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급등하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전날엔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자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 훈풍에 이같은 우려가 진정됐고,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37%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991조원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9.28% 상승한 90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총이 660조원을 달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33억원, 2조16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일 4조원대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2조9374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SK스퀘어가 8.12% 상승했으며, 현대차(2.82%),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2.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4%), HD현대중공업(6.01%)이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와 코스피가 모두 ‘워시 쇼크’를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케빈 워시 연준의장 지명 이후 나타났던 급락은 차기 연준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양적완화’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걷어내는 방향이었으나 긴축 전환을 뜻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심현보 기자 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