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65세 이상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수당 전면 확대
월 14만 원 수당·연 20만 원 복지포인트로 처우 격차 해소

청송군이 농촌 지역 노인 복지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종사자 간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처우 개선안을 내놓았다.
청송군은 이달부터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수당 및 복지포인트 지원 대상을 전격 확대하며, 그동안 연령 제한에 걸려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고령 종사자들을 포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농촌 지역의 특성상 65세 이상의 인력이 복지 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종에 따라 지원 여부가 갈렸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번 정책을 통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현장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경북도 지원 기준에 따르면 요양보호사는 연령 제한 없이 수당을 받아왔으나, 간호사, 조리원, 사회복지사 등 타 직종 종사자들은 65세가 넘으면 수당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이로 인해 동일한 시설 내에서 함께 땀 흘려 일하면서도 나이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비를 별도로 투입해 타 직종 65세 이상 종사자들에게도 연령 제한 없이 수당과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지역내 비영리법인 노인복지시설에서 1일 8시간 이상, 6개월 이상 상근 근무하는 종사자들이다.
이번 정책 확대로 혜택을 받는 전체 종사자는 요양보호사 152명과 타 직종 107명을 포함해 총 259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연령 제한 폐지로 인해 그동안 소외됐던 65세 이상 타 직종 종사자 20명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돼 실질적인 혜택을 입게 됐다.
대상자들에게는 매월 14만 원의 종사자 수당이 지급되며, 이와 별도로 연간 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가 제공된다. 이는 현장에서 헌신하는 종사자들에게 경제적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장기 근속을 유도해 노인 복지 서비스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숙련된 고령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그들의 사회적 역할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농촌 지역 노인복지시설 입장에서도 경험 풍부한 베테랑 종사자들을 계속 고용할 수 있는 동력이 생겨 환영하는 분위기다.
윤경희 군수는 "이번 수당 확대는 복지 최일선에서 어르신들을 자식처럼 돌보는 종사자들의 노고를 깊이 존중하고 인정하는 조치"라며 "종사자가 행복해야 어르신들에게도 양질의 서비스가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복지 환경을 조성하고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