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경그룹 이천 온천 워터파크 ‘테르메덴’ 매물로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6. 2. 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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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보유한 수도권 대형 온천 워터파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이 경기도 이천시 온천 테마형 워터파크 '테르메덴(Termeden)'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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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유휴부지 포함 8만평
EBITDA마진율 28% 달해
“화학·항공 투자재원 확보”
[본 기사는 02월 03일(13:14)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테르메덴]
애경그룹이 보유한 수도권 대형 온천 워터파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다만 앞서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매각됐던 핵심 자산들과 달리 이번에는 선제적인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한 경영 효율 개선 목적으로 파악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이 경기도 이천시 온천 테마형 워터파크 ‘테르메덴(Termeden)’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매각 자문은 독립계 M&A(인수·합병) 자문사인 케이알앤파트너스가 맡았다.

이번 거래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추진된다. 워터파크 운영 사업과 함께 사업장 부지·인근 유휴부지를 포함한 약 8만평 규모 토지 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운영 사업 안정성과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에 매각 가격으로는 700억원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테르메덴은 2006년 개장한 온천 테마형 테마파크로, 남이천IC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워터파크와 함께 카라반, 한옥을 비롯한 부대 숙박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140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알려졌다. EBITDA 마진율이 28%에 달한다.

테르메덴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나 수년간 안정적인 방문객 수요를 확보해왔다. 지난해 기준 연간 방문객만 약 43만명에 이른다. 풍부한 온천수와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공격적인 영업을 펼 경우 연간 방문객이 50만명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8만평의 부지 가운데 워터파크는 약 4만평만 점유하고 있어 향후 인접 유휴부지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워터파크 본 사업과 체류형 수요를 연계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고급 리조트와 같은 프리미엄 숙박시설을 개발하는 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교통 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최근 중부고속도로 ‘증평~호법’ 구간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향후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수도권 동남부~충청권 간 이동 여건이 개선돼 테르메덴 접근성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앞서 애경그룹은 지난해 9월 중부CC를 더시에나그룹에 169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10월에는 그룹 모태인 애경산업 지분 63.13%을 태광산업 컨소시엄에 4700억원에 매각했다. 지주사가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재무 부담이 가중되자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애경그룹 측은 테르메덴 매각을 두고 “이번 거래는 그룹의 주력 사업인 케미칼·항공의 신속한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와 비주력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검토되는 사안”이라며 “자산 특성과 잠재력을 감안해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전제로 원매자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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