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가속화?… 1월 쿠팡 이용자 수, 전월 대비 110만 명 감소

박소영 2026. 2.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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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110만 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쿠팡 탈퇴나 손절, 이른바 '탈팡' 효과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셀프 조사'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해럴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도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에서 12시간 이상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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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보다 3.2% 줄어… 전달의 10배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 쿠폰 효과 '역부족'
네이버스토어플러스, 10% 늘어 '5위' 상승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고 장덕준씨의 모친 박미숙씨가 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피해자 행동의 날' 집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110만 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쿠팡 탈퇴나 손절, 이른바 '탈팡' 효과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랩·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8만86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보다 109만9,901명이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용자 수 감소율은 3.2%로, 전달의 0.3%에서 10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달 15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보상책으로 쿠팡이 내놓은 '1인당 최대 5만 원 쿠폰' 지급도 '탈팡' 이용자를 붙잡는 데엔 역부족이었다는 방증이다.

다만 쿠팡만 MAU가 줄어든 건 아니다. 쿠팡 이외에도 종합 쇼핑몰 앱 2~4위인 △알리익스프레스(-1.3%) △11번가(-0.9%) △테무(-0.3%) 등의 지난달 이용자 수도 동반 감소했다. 6위 지마켓(-2.4%)과 7위 GS샵(-7.5%)도 마찬가지였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가 지난해 말 국회의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3일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윤기훈 인턴기자

눈에 띄는 건 '10% 증가'를 보인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약진이다. 지난해 12월 MAU 644만3,758명으로 6위였던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올해 1월 709만662명을 기록, G마켓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8위인 CJ온스타일 이용자 수도 5.5%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물류센터 노동자 고(故) 장덕준씨 과로사 은폐 의혹 등과 관련해 쿠팡 임원들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는 작년 말 국회가 마련한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셀프 조사'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해럴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도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에서 12시간 이상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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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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