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증거금 더 내세요"…한국거래소, 왜?

이한나 기자 2026. 2. 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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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선물이나 옵션 투자하시는 분들, 당분간 계좌 잔고를 더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종목의 파생상품 증거금률을 대폭 올렸기 때문인데요. 

이한나 기자, 거래소가 뭘 어떻게 얼마나 조정한 건가요? 

[기자] 

한국거래소가 보증금 성격인 주요 종목의 파생상품 위탁증거금률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 선물의 경우 기존에는 주식 가치의 약 22%만 현금으로 갖고 있으면 됐지만, 이제는 27.7%를 채워 넣어야 합니다. 

현대차는 부담이 더 큰데요.

기존 27.3%에서 7% 가까이 오른 34.2%의 돈을 증거금으로 묶어둬야 합니다. 

최근 주가가 널뛰었던 알테오젠 역시 증거금 비율이 34.5%로 소폭 인상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매달 한 번씩 주가 변동 폭을 보고 사고를 대비해 미리 맡겨두는 돈인 '증거금' 비율을 조정합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조정이 됐다고요? 

[기자] 

반도체와 2차전지가 가장 대비되는데요.

최근 업황 우려가 나오며 주가가 출렁였던 KRX 반도체 지수는 거래증거금률이 12.1%에서 13.7%로 올랐습니다. 

반면 2차전지 TOP 10 지수는 13.1%에서 12.5%로 오히려 낮아졌는데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줄었다고 거래소가 평가한 데 따른 겁니다. 

증거금률이 상향 조정될 경우 가장 주의할 점은 '강제 청산' 위험입니다. 

증거금이 오른 종목은 계좌에 돈을 더 채워야 하는 '마진콜'이 발생할 수 있고, 채우지 못하면 주식이 강제로 팔리는 반대매매를 당하게 되는데요. 

특히 설 연휴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철저한 자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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