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환전에 흔들리는 통화"vs"무슨소리"…미중 위안화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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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신경전이 일단락되자 이제 통화 주도권 싸움이다.
━"中 중앙은행, 관광 환전 수요 통제 어려울 것"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시각을 대외에 알리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일 사설을 통해 하루전 블룸버그 기사를 두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중국 소비 시장의 매력과 대외 개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단 증거"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외환 유입은 위안화가 세계 경제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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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3/moneytoday/20260203151242947buqd.jpg)
"외국 관광객 환전이 중국 중앙은행의 위안화 환율관리 스텝을 꼬이게 할 위험이 있다"(블룸버그)
"아니다, 위안화 국제화 방향은 분명하고 속도 역시 안정적이다"(글로벌타임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베이징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이 45% 급증했고 지난해 1~3분기 기준 관광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입된 자본은 382억달러(약 55조3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 인용을 통해 블룸버그가 내린 해석이 중국 시각에선 문제가 됐다.
블룸버그는 "해외 관광객 증가로 위안화의 질서 있는 절상을 관리하려는 중국 중앙은행의 노력이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해외 관광객들이 달러 등 외화를 위안화로 환전해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는 변수를 중국 금융당국이 통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뜻이다.
이어 "더 중요한 점은 중국 경제의 개방 확대에 따라 위안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지도도 꾸준히 높아진단 점"이라며 "카타르,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의 천연가스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가 도입됐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170개 외국 기관이 중국 채권시장에 진입했으며 보유 채권 규모는 약 4조 위안(약 835조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책이론지 '치우스'가 위안화 영향력 강화와 금융강국 건설을 강조한 시 주석의 발언을 조명했다. 금융 강국 건설의 핵심 요소는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지닌 강력한 통화, 즉 강한 위안화이며 금융 리스크를 적시에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중앙은행, 즉 중국인민은행의 역할 역시 중요하단게 시 주석 발언의 요지였다. 이를 두고 중국이 대외적으로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달러 피로도'가 누적된 국제사회에 '위안화'란 선택지를 제시하는 한편, 대내적으론 금융강국 건설을 확실히 추진하란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앞으로 관건은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관리범위 안에서 질서있게 움직일지 여부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중간값 기준으로 현재 달러당 6.95위안 수준인 위안/달러 환율이 연말 6.85위안까지 내려가 위안화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즈샤오자 크레디아그리콜 기업·투자은행 부문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인민은행은 과도한 위안화 절상 기대와 시장 변동성을 초래하지 않도록 환율이 관리되고 있단 점을 계속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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