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다투다 어린 자녀 호텔에 버리고 간 부부…"부모 자격 없다" 비난

신초롱 기자 2026. 2. 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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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부부가 다툼 후 어린 자녀들을 호텔에 내버려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무책임한 부모에 대한 처벌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경찰은 지난달 22일 한 남성으로부터 호텔에서 친구의 아이 두 명을 돌보고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은 아이들을 경찰서로 데려가 부모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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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두고 떠나…경찰 설득에 엄마가 와서 데려가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중국의 한 부부가 다툼 후 어린 자녀들을 호텔에 내버려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무책임한 부모에 대한 처벌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경찰은 지난달 22일 한 남성으로부터 호텔에서 친구의 아이 두 명을 돌보고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7세 남자아이와 5세 여자아이는 가족 여행으로 베이징에 온 부부가 다툰 후 부모에게 버려진 상태였다.

부모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다툼에서 진 것으로 여겨 아이들을 두고 도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의 친구는 자신이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게 됐고 그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호텔방에서 아이들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했다. 경찰은 아이들을 경찰서로 데려가 부모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어머니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아버지는 베이징을 떠났기 때문에 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들은 부모의 말을 이해하려는 듯 "어머니가 기차에 타고 있어서 올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모가 오지 않으면 아이들을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결국 어머니는 전화를 받았고, 설득 끝에 다음 날 아이들을 데리러 왔다.

그날 저녁 경찰은 아이들을 기숙사에 머물게 하고 베이징 특산 음식을 준비해 줬다.

어머니가 도착하자 경찰은 "아이들을 낳기로 했다면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사람들은 부모의 무책임함과 그들이 어떻게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었는지 충격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저들은 부모 자격이 없다. 책임감이 전혀 없다", "싸움이 아무리 심했더라도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그들의 행동은 유기죄에 해당하지 않나. 왜 아무런 법적 처벌도 받지 않나. 정부가 아이들을 그들에게서 데려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미성년자나 자립할 수 없는 사람을 부양할 의무를 소홀히 한 사람은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사건은 2016년에 시행된 가정폭력방지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은 가정 폭력을 '구타, 결박, 상해, 구속 및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강제적 제한, 반복적인 언어폭력, 협박 또는 기타 수단'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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