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이 들썩!” 관덕정 광장서 펼쳐지는 ‘입춘 공연 마당’

김찬우 기자 2026. 2. 3. 09: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오후 2시 ‘날 베롱 땅 움짝, 봄이 들썩’
탐라국입춘굿 첫날 신명풀이 모습. ⓒ제주의소리

2026 병오년 봄을 맞는 탐라국입춘굿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입춘 공연 마당'이 펼쳐진다.

(사)제주민예총은 3일 오후 2시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제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세시풍속 축제 '탐라국입춘굿'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입춘 공연 마당'을 개최한다.

'날 베롱 땅 움짝, 봄이 들썩'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입춘굿이 지닌 기원의 의미와 공동체적 신명을 음악을 통해 풀어내는 무대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입춘이 품은 생명력과 새로운 시작의 메시지를 관객과 함께 나눈다.

첫 무대는 '비나리' 등으로 기원의 의미를 풀어내는 전통음악 창작그룹 '노는조합'이 연다. 이어 혼성 중창 그룹 '에버노트'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입춘을 맞는 설렘과 희망의 정서를 섬세한 화음으로 전한다. 

세 번째 무대는 소리꾼 추다혜를 중심으로 한 창작 밴드 '추다혜차지스'가 장식한다. 무가(巫歌)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온 이들은 전통 굿의 에너지에 현대적인 사운드를 결합한 무대를 통해 입춘굿이 지닌 원초적 신명과 생명력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사우스 카니발'이 맡는다. 제주어와 제주의 문화적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공동체의 흥과 연대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입춘 공연 마당'은 탐라국 입춘굿의 제의적 흐름 속 굿과 음악,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관덕정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봄을 맞이하는 탐라국 입춘굿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상징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사)제주민예총은 "이번 공연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입춘굿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탐라국 입춘굿이 지닌 가치와 생명력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