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개미가 이겼다?…외인·기관 5.5조 받아낸 개미 ‘웃음’

김지영 2026. 2. 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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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5% 넘게 밀렸던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저가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5000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000억원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나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이 내던지는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전일 급락세에도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이 하루 만에 지수 반등으로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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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캔버스가 그린 일러스트.


전일 5% 넘게 밀렸던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저가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5000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서도 개인 자금이 지수 하단을 떠받치면서 변동성 국면에서의 ‘완충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와 이익 전망 상향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최근 조정을 상승 추세 재확인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34% 상승한 5114.81에 개장했다. 전일 5.26% 급락하며 5000선을 하회했으나 하루 만에 5000선을 회복, 51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전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000억원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나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이 내던지는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이날 개인이 매수한 금액은 5조5235억원으로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치는 2021년 1월 11일의 4조4921억원으로, 당시에는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급격히 확산되던 시기였다.

전일 급락세에도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이 하루 만에 지수 반등으로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급락 직후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 자금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며 변동성을 완화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5000포인트를 돌파하게 만들었던 핵심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월 말 427조원에서 2월 현재 564조원으로 한 달 만에 31% 상향됐으며 추후에도 반도체 중심으로 추가 상향될 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슈퍼사이클 등 반도체 중심의 주도주 내러티브와 실적,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의 조합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고 이 조합이 훼손되지 않는 한 주가 복원력은 견조하다”며 “상승 궤도에 재차 복귀할 것이라는 경로를 대응 전략의 중심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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