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00명 뽑는다"… 나주 혁신도시, 6년 만 최대 '취업 큰 장'

박선강 기자 2026. 2. 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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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공공기관 채용 2만8천명 ‘역대 최대’
지역 공기업도 줄줄이 채용… 지역인재 30%도
한국전력공사.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를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인 2만8000명으로 확정하면서 얼어붙었던 취업 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광주·전남의 경우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전력공사를 필두로 입주 기관들이 대규모 채용을 예고해, 지역 구직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골든타임'이 될 전망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올해 총 2만8000명 수준의 정규직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청년들에게 일경험을 제공하는 청년인턴 또한 2만4000명을 선발해, 전체적인 공공 부문 일자리 공급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 기조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요 기관들의 채용 여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나주 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한국전력공사(KEPCO)는 올해 약 1042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재무 위기로 채용 규모를 축소했던 한전이 다시 1000명대 채용을 회복한 것은 지역 고용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과 함께 한전KDN과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도 인력을 충원한다.

한전KDN은 사무, 기술 분야 정규직 166명, 시설, 경비, 미화분야와 고졸 등 무기계약직에 3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전KPS도 정규직으로 신입과 경력 262명, 고졸은 50명을, 한국전력거래소는 올해 1분기에 정규직 3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행정과 기술 정규직 220명, 무기계약직 50명을 올해 3분기 채용을 예고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하반기에 행정직 18명, 무기계약직 1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고졸 출신도 채용할 계획이지만 모집인원은 정해지지 않았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은 R&D기획관리분야에 4명을 올해 3분기에 채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사업관리와 일반행정 분야에 2명을 올해 3분기에, 무기계약직 8명은 올해 수시로 뽑는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사무행정과 IT 분야에 8명을 2분기, 무기계약직은 1명을 모집한다.

이 밖에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도 채용이 예고됐다.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에 관심이 있는 광주·전남 지역 대학(전문대 포함) 및 고교 졸업자들에게 이번 채용이 수도권 지원자와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전망된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이전지역인재 의무 채용 제도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상세 채용 일정과 직무별 모집 요강은 공공기관 채용 정보 시스템 '잡알리오(JOB-ALIO)' 및 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 인원의 30%를 반드시 광주·전남 소재 학교 출신으로 선발해야 한다. 이는 일반 전형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역 구직자에게 강력한 이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