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처럼’ 살아보길 원한다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곳

김지은 여행플러스 기자(kim.jieun@mktour.kr) 2026. 2. 3. 09: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인의 삶을 깊이 경험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2025년 한 해 동안의 외국인 관광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인바운드 관광 트렌드’를 발표했다.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은 단순 방한을 넘어 한국인의 삶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K-다이브(K-Dive) 양상을 뚜렷하게 보였다.

‘K-자기관리’ 피부시술·헤어케어 수요 급증
외국인의 여행 패턴은 한국인의 일상을 따라하는 데일리케이션에서 두피 관리·피부과 시술 등 자기관리에 집중하는 케어케이션까지 확장됐다.
케어케이션 트렌드/사진=클립아트코리아
크리에이트립의 2025년 연간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뷰티 및 의료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71%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피부 시술이 뷰티 및 의료 카테고리 중 약 36%로 가장 높은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시력 교정 상품(32%), 메이크업 상품(15%)순으로 거래 비중을 차지하며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 목적이 삶의 질을 높이는 ‘자기 관리’로 확장됐음을 방증했다.

뷰티 분야에서도 전문가의 정교한 기술이 들어가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헤어 카테고리는 2025년도 연간 전체 거래에서 약 19% 점유율을 기록했다. 헤드 스파와 같은 관리형 상품은 아시아 및 영미권 관광객 모두에게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케데헌처럼’… 세신·한식 등 로컬 체험 多
외국인 관광객/사진=클립아트코리아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 흥행으로 인해 작품 속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케데헌 공개 이후 작품 속 대중목욕탕 장면이 화제가 되며 ‘1인 세신샵’ 상품은 2025년 하반기 거래액이 상반기 대비 약 170% 증가해 신규 카테고리로 급부상했다.

미식 카테고리에서도 한국 고유의 미식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장어는 전년 대비 약 33배, 갈비는 약 14배 예약 건수가 폭증하며 기존 인기 한식 메뉴를 넘어 다양한 한식 메뉴로 관심이 확대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치킨(34%) △간장게장(24%) △디저트(13%) 순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예약 건수 비중을 차지했다.

대만은 의료, 미국은 헤어, 홍콩은 미식 집중
크리에이트립이 발표한 2025 인바운드 관광 트렌드/사진=크리에이트립 제공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방식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국적별로도 뚜렷한 소비 차이가 나타났다. 거래액 기준 상위 5개국은 대만, 일본, 미국, 홍콩, 싱가포르 순으로 집계됐다.

대만 관광객은 의료관광이 전체 거래액의 약 49%를 차지하며 안과 시력교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 관광객은 뷰티가 전체의 약 41%를 차지했으며 메이크업과 퍼스널컬러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미국 관광객은 헤어가 전체 거래액의 약 53%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자기관리형 소비가 두드러졌고 의료관광도 약 25%를 기록했다. 홍콩 관광객은 미식이 약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헤어와 사진관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고르게 소비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싱가포르 관광객은 헤어가 약 51%, 의료관광이 약 25%를 차지하며 미국과 유사한 소비 패턴을 보였다.

특히 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한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웰니스 중심의 신규 상품 수요도 본격화되고 있다. 수액 및 건강검진 거래액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281% 증가했고 한의원은 약 89배 성장하며 새로운 인기 카테고리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2026년에는 한방 치료, 건강검진 패키지 등 K-헬스케어 상품이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방한 목적으로 부상하며, 웰니스 관광이 인바운드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방문에 그치지 않고 한국인의 일상 속으로 깊이 빠져들길 원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처럼 살고, 관리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인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