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작년 4분기 매출 70% 급증…“주주들에게 우주적 보상”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2. 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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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급증하는 AI 수요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이는 같은 기간 70% 늘어나 5억7000만 달러에 이른 미국 정부 부문 매출과 비슷한 규모다.

팔란티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4억75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미국 매출은 정부 부문 18억5500만 달러, 상업 부문 14억6500만 달러를 합쳐 총 33억2000만 달러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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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업 부문 매출 137% 폭증
카프 CEO “국가 안보와 자유 모두 강화할 기술”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최고경영자(CEO)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급증하는 AI 수요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정부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상업 부문이 새 성장 축으로 부상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현지시간) 팔란티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4억700만 달러(약 2조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3억3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이번 실적 성장은 미국 내 상업 부문이 주도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급증한 5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70% 늘어나 5억7000만 달러에 이른 미국 정부 부문 매출과 비슷한 규모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미국 내 전체 매출은 10억76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팔란티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4억7500만 달러(약 6조5000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미국 매출은 정부 부문 18억5500만 달러, 상업 부문 14억6500만 달러를 합쳐 총 33억2000만 달러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팔란티어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센트로 시장 전망치(23센트)를 웃돌았으며 연간 EPS는 75센트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을 15억3200만 달러에서 15억3600만 달러, 연간 매출을 71억8200만 달러에서 71억9800만 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1분기 13억2000만 달러, 연간 62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을 통해 "우리의 재무 실적은 가장 야심찬 기대조차 뛰어넘었다"며 "이는 우리의 방식을 받아들인 혹은 최소한 거부하지 않은 이들에게 주어진 우주적 보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팔란티어의 AI 도구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미국 정부기관의 단속에 활용된다는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카프 CEO는 "우리가 만드는 소프트웨어는 국가 안보를 강화할 뿐 아니라 정부의 권한 남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집단적 역량까지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의 AI 시스템은 불법 압수수색을 금지하는 미국 수정헌법 4조를 준수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실리콘밸리의 일부 기술업계 종사자들은 팔란티어를 포함한 대형 기술기업들이 ICE 등과의 계약을 중단해야 한다는 공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0.8%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15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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