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실적 바닥 통과…신약 모멘텀으로 재평가 기대” [Why 바이오]

다올투자증권이 종근당(185750)의 실적이 바닥을 지나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이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신규 도입 품목 매출 확대로 탑라인 성장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종근당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7% 늘었다. 다만 신규 도입 품목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5.8% 수준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기존 주력 품목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도입 품목이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고비와 아일리아 등 대형 도입 품목의 매출 확대가 탑라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도입 품목 비중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원가율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약 파이프라인도 중장기 모멘텀으로 꼽혔다. 종근당은 시나픽스로부터 도입한 c-MET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CKD-703은 올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a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KD-514는 2026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파이프라인에서 가시적인 임상 성과가 확인될 경우 국내 동종 제약사 대비 저평가된 종근당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약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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