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까지 올릴라" 강남·한강벨트 아파트 가격 낮춰 내놓기 시작
【 앵커멘트 】 "5월 9일까지 팔아라", 보유세 인상까지 꺼내들 수 있다는 분위기에 긴장한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한강벨트에서 가격을 낮춘 '다주택자 급매'가 하나둘 늘고 있는데, 아직은 매수자가붙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개포동의 3천여 세대 신축아파트.
전용59㎡가 석 달 전 33억 5천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찍었는데, 지금은 30억 9천만 원에도 나와 있습니다.
2억 원 넘게 낮아진 겁니다.
다른 매물에도 초급매, 다주택자 급매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들을 향해 연이어 경고장을 날리자 매물을 하나 둘 내놓는 겁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지난달 31일 기준 5만 7400여 건으로,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를 밝힌 지난달 23일보다 1200건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남과 한강벨트 아파트의 매물 증가세가 두드러져, 송파구는 8.4%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가격이 크게 뛴 탓에 급매라고 해도 부담스럽고,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아직까지는 좋은 물건은 그렇게까지 다주택자도 싸게 팔려고 하진 않아요."
반면, 중저가 아파트 지역은 수요가 몰려 오히려 매물이 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대출 규제로 구매력은 낮아졌지만, 상급지를 여전히 선호하는 똘똘한 한 채 수요의 가성비 추구 현상이 지속된 결과라고…."
상급지에 이어 중급지에서도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한강 이남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은 처음으로 평균 18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은지·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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