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난 ‘정청래파’도 ‘김민석파’도 아닌 ‘이재명파’”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2월2일 방송 2부 ‘김은지의 IN터뷰’: 뜨거운 정치 현안, 그 분야 최고 선수를 모시고 제대로 짚어봅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우상호 “합당은 필요하지만 그걸 추진하는 과정과 절차도 매우 중요”
우상호 “서울 선거 낙관적으로 보지 않아, ‘샤이 보수’ 7~8% 감안해야”
우상호 “한동훈 내쫓은 장동혁, 선거에 도움되지 않는 위험한 선택을 해”
우상호 “누구보다 검찰개혁 바라는 李, 검찰개혁하다 ‘괴물 경찰’ 만들까 걱정”
우상호 “코스피 5000 달성처럼 부동산도 관련 제도 개혁 중인 李, 물러서지 않을 것”
우상호 “어려운 결심해준 이광재 지사에게 보답해야, 첫 공천 받을 때처럼 설레”
■ 진행자 / 이해찬 전 총리 조문 정국이 끝나니까 바로 어제(2월1일) 한준호 전 최고위원도 그렇고 오늘(2월2일) 이언주 최고위원도 그렇고 합당과 관련해서 명확한 입장을 말하면서 ‘안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고 뿐만 아니라 오후에는 또 김민석 총리도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우상호 / 제가 뭐라고 평가할 일은 아닌데 제가 전에 〈민주당〉이라는 책을 쓰고 나서 한 번 출연한 적이 있었잖아요. 그 책에 담은 얘기의 핵심은 민주당의 역사는 분열과 통합의 역사다, 그래서 가끔 분열한 적도 있지만 선거 앞두면 항상 통합이라고 하는 대의 속에서 뭉쳐서 더 큰 하나가 되는 노력을 계속 해왔다는 거죠. 이번 선거 앞두고 통합이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로만 놓고 보면 저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010년 지방선거 때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정세균 의장님이 계실 때에 야권 연대를 한번 시도해 봤어요. 그런데 대통령 선거라든가 총선은 비교적 야권 연대가 비교적 수월한데 지방선거의 야권 연대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방선거 야권 연대는 대부분 실패했어요. 그래서 당이 다른 상태에서 연대 단일화 게임을 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후보자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정세균 당시 의장 시절에도 시도했다가 안 됐어요. 그런데 그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거든요. 이명박 정권 심판 선거였고 노무현 대통령이 비극적으로 서거하신 이후에 열린 선거였는데 중앙 차원의 야권 연대가 안 돼서 도 단위에서 알아서 하라고 넘겼더니 서울은 야권 연대가 안 돼서 한명숙 당시 후보가 떨어졌습니다. 경기도도 유시민 후보가 떨어졌죠. 근데 오히려 그때 취약 지역에 야권 연대 된 지역은 다 이겼어요. 이광재 지사, 송영길 시장, 김두관 후보∙∙∙ 그래서 저는 지방선거의 승리라고 하는 관점에서 보면 뿌리도 같고 색깔도 같은 우당인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과도 원론적으로 작년에 얘기 나눌 때 필요하다고 판단하신 측면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 문제가 된 건 정청래 대표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이 너무 전격적이었잖아요. 적어도 조국 대표 만나고 나서 밤에 긴급하게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이런 제안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공유를 하고 토론을 하고 제안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래서 통합의 대의도 중요하지만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과 절차도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합당 자체에 대해서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선거 연대로도 이길 수 있다, 게다가 지금은 부산 같은 격전지가 중요한데 거기서의 합당 이슈나 선거 연대가 그렇게 중요하냐, 오히려 호남 때문에 저렇게 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 것 같거든요.
■ 우상호 / 호남은 사실 어떻게 보면 통합 이슈가 크지는 않아요. 그런데 저는 사실 서울 선거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박원순 시장 나왔을 때 빼고는 우리가 다 졌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선거가 되면 지금 지지율에 너무 만족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보수 진영이 사라진 게 아니에요. 지금 여론조사는 7~8% 정도의 보수가 좀 숨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창피하니까 지지한다고 말을 못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도 조사도 보면 그렇게 다른 지역에 비해서 벌어져 있지 않아요.

■ 진행자 / 댓글창에 유기적인 합당이 중요한데 지금처럼 반반으로 갈려 가지고 목소리가 나오면 실제로 이게 효과가 있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 우상호 / 야권 전체가 하나가 돼서 범민주 단일 후보를 만들었을 때는 승리합니다. 특히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 국민들의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청래파’도 아니고 ‘김민석파’도 아니고 저는 ‘이재명파’입니다. 솔직히 이번 선거에 두 분이 후보가 아니잖아요. 이번 선거에서 가장 평가받는 분은 이재명 대통령이십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 지도급 인사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오래 다투는 것은 보기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 진행자 / 조정자 역할을 오래 했던 우상호 전 수석이라면 지금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실까 궁금해요.
■ 우상호 / 지금은 우리 당의 지도급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설전을 할 때가 아니라 밤에 밤을 새더라도 따로 모여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추진 과정에 있었던 모습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도 하고요. 공개적 사과도 했지만 정치하는 사람들끼리 밤에 모여서 소주 한 잔하면서 서운한 사람 서운한 얘기 들어줘야죠. 이게 점점 길어지면 통합 문제가 아니라 지방선거를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수준이 되지 않습니까? 이거 풀 책임은 정청래 대표에게 있죠. 지도부들이 좀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고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이라고 하는 과제는 큰 틀에서 이번에 안 될 수도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또 하나 불붙는 게 1인 1표제 이슈인데요.
■ 우상호 / 오랫동안 대의원과 평당원들의 등가성 문제가 논쟁이 돼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1차로는 제가 비대위원장 할 때 50 대 1의 비율을 20대 1로 줄여놨었죠. 이번에 대의원제를 폐지하겠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어색한 건 한 번 부결된 사안인데 선거 앞두고 이걸 다시 또 꺼내는 게 바람직했을까 하는, 그러니까 결국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의미보다 과정과 절차에 문제가 제기됩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제명되고 또 거기에 대한 반대 집회들이 불붙는 모양새여서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참 많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라 할지라도 과연 그것 때문에 한 전 대표를 제명해야 될 사안이냐, 한 전 대표가 직접 올린 것도 아니고 또 한 전 대표가 사주해서 올렸다는 증거도 없는데 한동훈 대표를 제명한 게 맞냐, 저는 좀 과도한 조치로 보여요. 어느 정당이 전 대표의 가족이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걸 가지고 제명한 적이 있나요? 그러니까 한 전 대표가 비호감은 있지만 지금 보수 진영이 어려운 이 상황에서 덧셈의 정치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는 게 맞냐 하는 말씀이 맞아요. 근데 뺄셈을 하더라도 사유가 정당해야 사람들이 동의를 할 텐데 제가 봐도 좀 심했어요. 설사 징계를 하더라도 그 사안에 걸맞은 정도의 징계, 예를 들면 뭐 주의나 경고 뭐 필요하다면 당원권 정지를 일부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제명을 한다는 건 그냥 갈라서겠다는 거고 선거를 앞두고 저렇게 유력한 전 대표와 그분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이렇게 분열의 정치를 하는 게 맞나, 지방선거를 포기한 거라고 봅니다. 그럼 지방선거를 포기할 정도로 장동혁 대표가 추구하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뭘까요? 당 세력 장악이죠. 그러니까 세력을 일부 쫓아내더라도 내 주도권을 그대로 가지고 가겠다 하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이 저런 행위를 하기는 어렵죠. 아니,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당면한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하는 것인데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선거 승리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을 하면서 당권을 쥐고 가겠다는 걸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아니 이번에 선거를 지면 책임지고 물러나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럼 그 다음에 당권을 쥔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 복당을 시킬 거 아닙니까? 뭐 하는 짓이에요 이게. 어차피 복당할 거 아니에요? 저 정도의 세력이 있잖아요. 저분을 돕는 수십 명의 지구당 위원장이 있고 수만 명 이상의 지지자가 결집을 했잖아요. 저건 무서운 겁니다. 선거 내내 저 사람들이 당의 공천이며 당이 하려고 하는 거에 대해서 동의하겠습니까? 그러면 분열이 구조화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굉장히 위험한 선택을 했고 그게 오래 갈 선택도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면 우선 지방선거까지는 기다려서 무언가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 게 나은 건가요? 일각에서 무소속 출마하라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 우상호 / 일반적인 평론가적인 입장에서 얘기를 해보면 결국 이번 선거에서 출마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는 당선 가능성이 제일 중요하죠. 한동훈 전 대표가 떨어지면 어쨌든 혼자 떨어지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 계열의 후보자가 더 떨어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원래 우리 후보하고 겨뤄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동훈 때문에 내가 졌다 이렇게 될 테니 책임론이 붙죠.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도 선거 패배 책임론이 생기고 무리하게 무소속으로 나와서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린 한동훈도 잘한 게 없다 이런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이분이 만약에 국회의원 나와서 당선됐다 그러면 그건 또 상황이 달라요. 그런데 잘 보시면 재보궐 선거가 있는 지역 대부분이 민주당 의원이 이런저런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의원직을 사퇴한 지역들이에요. 국민의힘이 유리한 지역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계속 저렇게 자기 담론을 얘기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잘못한 일을 지적하되 속으로는 선거에서 지기를 바라고 선거에서 패배하면 장동혁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장동혁을 몰아내고 다시 복당 신청하고 복당해서 전당대회에 나가든 하는 수순을 밟는 것도 하나의 시나리오입니다. 이 두 가지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어 보여요.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당에서 일했던 이재명 대표와 청와대에서 일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관찰하기에도 굉장히 다른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실제 겪어보신 입장에서 더 그럴 것 같아요.
■ 우상호 / 이분의 국정운영 스타일에서 가장 눈여겨볼 첫 번째가 통합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워낙 탄압받던 분이니까 사람들의 시각에는 항상 그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서 굉장히 세게 반발하고 투쟁했던 모습들이 구조화돼 있지만 대통령이 되자마자 중도 보수 인사까지 통합을 하면서 국정 운영하고 있잖아요. 저런 모습을 예상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어요. 특히 보수 인사 등에서 이걸 예상한 사람이 거의 없어요. 제가 보수 인사하고도 친한데 만나서 들어보면 ‘놀랐다, 저거는 대단한 용기다,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도 몰아내는 판에 이재명은 보수를 끌어안는 모양새가 너무 비교된다’ 이게 하나의 특징적인 칭찬이고요. 두 번째는 실용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민주당 계열의 정치인 중에 가장 진보적인 정책 컬러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옆에서 모셔보면 기본적인 자기 생각을 바꾼 건 아니에요.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되는가 가장 앞장서 있어요. 근데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실용주의를 채택한 거죠. 그런데 그 실용이 어떤 거냐 하면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이런 게 아니고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내게 하는 방식이라는 측면에서의 실용이에요. 정말 준비되어 있는 대통령이구나 감탄합니다. 저도 정치 오래 했는데 많이 배웠어요.
■ 진행자 / 여쭤본 김에 검찰 보완수사권 같은 경우에는 결과적으로는 검찰개혁이라는 큰 틀을 완성할 수 있지만 어떤 단계는 상대적으로 좀 덜 그래 보이거든요.
■ 우상호 / 대통령이 사석에서 제일 많이 하신 얘기는 ‘내가 가장 검찰의 피해자다, 나는 검찰이 기득권 세력이 되는 건 반드시 막는다, 무조건 해체시킨다, 그런데 일반 형사 사건의 피해자인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실제로 검찰은 너무 근거 없는 기소를 정치적으로 해서 문제고 경찰은 빽이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의 로비를 받아서 수사를 제대로 안 하거나 기소를 제대로 안 해서 생긴 문제가 너무 많다, 그러면 경찰이라고 해서 완벽하냐, 검찰 밉다고 경찰에만 다 모든 권한을 줬을 때 경찰의 이런 관행과 모습을 극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이것을 상호 견제를 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신 거예요. 그런데 검찰이 조금이라도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면 특히 화가 나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이 볼 때는 이 얘기가 눈에 잘 안 들어오는데 한 나라를 책임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것도 보이는 거예요. 과거에 경찰들이 했던 행태들 당연히 문제가 있어서 대통령은 권력기관들 어느 한쪽에 힘을 다 실어줄 게 아니라 서로 견제시킬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하시는 거거든요. 검찰개혁의 의지가 없는 게 아니에요. 검찰개혁한다고 했다가 또 ‘괴물 경찰’을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한번 검토해 보자 이런 정도고요. 이건 6월 이후에 진행하실 계획인데 그때 또 다시 토론할 기회가 올 겁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이 최근에 집중하는 이슈는 확실히 부동산인 것 같아요.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계속해서 올리는 거면 본인이 집중해 있는 거 맞죠?
■ 우상호 / 대통령이 초반에도 ‘비정상적인 시장을 정상화시키고 투명하게 만들면, 그래서 주주들의 이익이 실현되는 자본시장이 되면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 그렇게 말씀하셨죠. 관련된 제도 개혁을 해왔고요. 부동산과 관련해서 처음에 한 사전 작업은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토지거래 허가 구역, 과열 지역 과열 지구를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세게 서울과 경기권을 묶었죠. 두 번째는 공급 대책을 발표했죠.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 두 개의 정책이 다 프로그램화 돼 있던 거거든요. 먼저 수요 억제책을 펼친다 그다음에 공급책을 만든다. 세 번째는 이 과정에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좀 팔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서 근데 공급은 시간이 걸리잖아요. 당장 집을 갖고 있는 분들이 팔 수 있는 분들이 누구일까 그럼 다주택자죠. 그래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부득이하게 다주택을 소유하시는 분들 말고 돈 좀 벌려고 투기 수요를 가졌던 분들,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잖아요. 몇십 채 몇 백 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이분들은 좀 이제 슬슬 집을 내놔라 권유하신 겁니다. 그런데 이거 말고도 우리가 지난 6~7개월 동안 계속 검토했던 것들이 있으니까 하나씩 꺼내 놓겠다 이 말씀을 하신 거고 지금 어쨌든 팔 수 있는 기간을 열어줬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제가 볼 때 대통령께서 저렇게 집중해 있으니까 하는 척하고 물러서실 분은 아닙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글을 직접 다 쓰는 거냐는 질문이 있어요. 워낙 많이 올라오고 시간대도 늦은 시간이다 보니까요.
■ 우상호 / 저희가 기획해서 이 시점에는 이런 SNS 글을 올려야 한다고 하는 기획 글이 있어요. 예를 들면 무슨 날, 정상회담을 하거나 그런 것들은 메시지 팀에서 기획을 해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서 올리는 글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보면 본인의 육성이 드러나 있는 글들이죠. 저희가 이제 캐치하기로는 목소리가 느껴진다 싶으면 100%(직접 작성하신 글)입니다.
■ 진행자 / 그래도 모셨으니까 강원지사 이야기를 해야 될 텐데 어제(2월1일) 깜짝 글이 올라왔어요. 이광재 전 지사도 우 전 수석도 썼는데 이 내용이 교감이 되고 같이 올린 겁니까?
■ 우상호 / 사실 워낙 서로 친한 사이고 서로 정치적 스타일을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차분하게 이런저런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본인이 오랜 시간 고민해서 결단을 내리셨고 결단을 내린 다음에 저에게 전화도 주셨고 문자도 주셨고 그래서 사실 어제는 마음이 좀 매우 아팠던 날입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제가 사랑하는 후배의 결단을 만들어낸 사람이 되어버려서 조금 난감합니다만 어쨌든 저 결단이 되게 아름다운 결단이고 그래서 저는 이광재 지사가 앞으로 가는 길에 내가 꼭 보답해야 되겠다 하는 결심도 했고요. 사실 대단한 게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이광재 지사가 저보다 앞서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렇게 내려놓는다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광재 지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우상호 수석이 정치를 굉장히 오래 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설레는 일들이 많지 않을 수 있는데, 이번 선거 준비하시면서 되게 설렌다는 말을 해서 인상적이었어요.
■ 우상호 / 저 사실 한 26년 정치해서 웬만한 선거 다 치러봐서 저도 되게 둔감해져 있을 줄 알았는데 마치 첫 공천 받고 출마했을 때의 초보자 같은 설렘이 있어요. 제가 높은 자리를 탐해서 움직였다기보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하시잖아요. 선거 전략이라고 표현하지 않고요. 광역단체 통합 추진도 하시고요. 저도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인 지방 균형 발전을 강원도에서 한번 구현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새로 뭘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강원도만 내려가면 좀 두근거려요. 저도 참 놀랐어요. 나에게도 이게 다시 정치적인 회춘이 시작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윤서영 인턴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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