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급 ‘1800조 기업’ 나온다…서학개미들 새 애착종목 될까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2. 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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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며 우주와 AI를 결합한 초대형 사업 구상을 공식화했다.

이번 거래로 통합 법인의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로 평가됐으며, 머스크는 AI 연산의 최저 비용 해법이 '우주'에 있다고 강조했다.

xAI는 올해 1월 자금 조달 당시 기업가치 2300억달러를 인정받았고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80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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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xAI 인수합병 공식화
우주·인공지능 ‘초대형 수직통합’
기업가치 1조2500억달러 달할듯
머스크 “우주환경 AI연산에 최적”
위성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나서
스페이스X 팔콘9 발사 장면 [사진=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며 우주와 AI를 결합한 초대형 사업 구상을 공식화했다. 이번 거래로 통합 법인의 기업가치는 1조2500억달러로 평가됐으며, 머스크는 AI 연산의 최저 비용 해법이 ‘우주’에 있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xAI 인수 사실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양사의 결합이 ‘지구 안팎에서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머스크가 직접 서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인수 사실은 직원들에게도 내부 메모를 통해 공유됐다. 통합 회사의 주식은 주당 526.59달러로 평가될 예정이며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약 1조2500억달러에 이른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과 공모 가격, 최종 밸류에이션은 공개되지 않았다.

xAI는 올해 1월 자금 조달 당시 기업가치 2300억달러를 인정받았고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80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비상장 기업 가운데서도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하는 두 회사가 결합한 셈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거래 이후에도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하는 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은 IPO 일정과 조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인수 배경에 대해 “2~3년 내 가장 저렴한 AI 연산 환경은 우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우주 기반 연산의 비용 효율성이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물리학 이해와 기술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는 최대 100만 기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발사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 이는 사실상 우주 공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스타링크 위성망을 넘어선 확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수로 머스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간 경계는 더욱 흐려졌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해 X로 이름을 바꾼 뒤, 이를 xAI와 330억달러 규모로 합병한 바 있다. xAI는 챗봇 ‘그록(Grok)’을 운영하며 매달 약 10억달러를 소모하는 고비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와의 결합이 xAI에 자본과 인재, 연산 자원을 동시에 공급하는 통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9000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 중인 스타링크 사업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AI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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