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던 허웅, 그래도 끝까지 쫓은 에디 다니엘

김성욱 2026. 2. 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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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다니엘(191cm, F)이 분투했다.

"최근 흐름의 원동력은 다니엘이다. 에너지 레벨을 확실히 끌어올려 줬다. 처음에는 3번 수비를 맡길 생각이었지만, 시험 삼아 핸들러에 붙여봤는데 바로 잘 따라다녔다. 오늘도 스타트로 나서 허훈을 막는다. 다만 열정이 과해 쓸데없는 파울이 나오는 점은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2쿼터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다니엘을 다시 투입해 허웅을 전담 수비하게 했다.

경기 후 허웅은 상대 선수임에도 다니엘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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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다니엘(191cm, F)이 분투했다.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에 77–120으로 패했다.

이날 에디 다니엘은 30분 21초를 소화하며, 14점 6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패배 속에서도 분투는 분명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다니엘의 상승세를 언급했다. “최근 흐름의 원동력은 다니엘이다. 에너지 레벨을 확실히 끌어올려 줬다. 처음에는 3번 수비를 맡길 생각이었지만, 시험 삼아 핸들러에 붙여봤는데 바로 잘 따라다녔다. 오늘도 스타트로 나서 허훈을 막는다. 다만 열정이 과해 쓸데없는 파울이 나오는 점은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초반 허훈(180cm, G)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1쿼터 허훈의 득점은 2점에 그쳤고, 다니엘은 공격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해 2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SK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허웅(185cm, G)이 1쿼터에만 20점을 몰아친 것이다.

결국 SK는 수비 계획을 수정했다. 2쿼터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다니엘을 다시 투입해 허웅을 전담 수비하게 했다. 하지만 허웅은 3점포 세 방을 꽂아 넣었다.

그럼에도 다니엘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범핑으로 허웅을 밀어내 페인트존 득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으로 외곽슛 시도를 무위로 돌렸다. 이후 1대1 수비에서도 진로를 잘 차단했지만, 허웅의 마무리를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했다.

4쿼터에도 다니엘은 허웅을 부지런히 쫓아다녔다. 그러나 이날 허웅은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 다니엘은 경기 종료 2분 51초를 남기고, 다섯 번째 개인파울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경기 후 허웅은 상대 선수임에도 다니엘을 높이 평가했다. “힘이 정말 세다. 이제 20살 선수가 프로에서 저렇게 뛰는 건 축복이다. 대학을 거치지 않고 프로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대단하다. 시간이 지나면 훨씬 견고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용산고 후배라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런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와야 KBL도 더 흥행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거친 파울에 대해서도 “제가 수비 입장이라도 실점을 막고 싶었을 것이다. 다니엘은 감독의 주문에 따라 최선을 다한 것뿐이다”라고 다니엘을 감쌌다.

하지만 다니엘의 분투에도 SK는 43점 차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직후 전희철 감독은 선수단과 긴 미팅을 가진 뒤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4쿼터에 파울이 없는 상황에서도 너무 쉽게 실점했다. 어린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 더 악착같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실망했다. 이 경기를 꼭 기억하라고 얘기했다”라고 질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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