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시간 논란, 오래 걸려도 제대로 해야한다? 관전에 영향을 미치니 제한해야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비디오 판독(VAR) 지연이 반복되면서, 판정에 시간 제한을 두는 방안이 해법이 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들에서는 VAR 판독에 수 분이 소요되는 장면이 잇따랐다. 일부 경기에선 2~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그 사이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서서 판정을 기다려야 했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는 최근 몇 시즌 동안 VAR 판독 속도가 개선됐다고 설명하지만, 팬들이 체감하는 경기 흐름은 여전히 답답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BBC 해설위원 대니 머피는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이 경기와 볼거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이 정도로 오래 기다리는 것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좌절감을 준다”고 말했다.
VAR 판독에 시간 제한을 두자는 제안은 이전부터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BBC는 국제축구연맹이나 국제축구평의회 차원에서 이를 진지하게 검토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시간 제한이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사에 따르면, 2023년 2월 리버풀의 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의 골 판정 사례처럼, 초기 화면만으로는 오심으로 보였지만 추가 각도를 통해 정정된 판정들이 존재한다. 만약 30초와 같은 엄격한 제한이 있었다면, 사실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뒤집힌 리버풀의 페널티킥 판정이 언급됐다. 1분가량이 지난 뒤 결정적 화면이 등장하며 판정이 번복됐는데, 시간 제한이 있었다면 잘못된 판정이 유지됐을 가능성이 있었다. 풀럼 마르코 실바 감독 역시 “VAR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정확성”이라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종 결정이 올바른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VAR 심판 그레이엄 스콧은 이미 심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시간 제한이 도입될 경우, VAR 심판들이 더 큰 압박 속에서 판단을 내려야 하고 이는 오히려 오류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트로이 디니는 “이제 팬들은 골이 들어가도 바로 기뻐하지 않는다”며 “골을 취소할 이유를 찾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BBC는 “시간 절약과 정확성 사이의 균형은 필요하지만, 그 대가로 더 많은 오심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VAR 논란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경기의 흐름과 신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있다는 분석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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