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떠난 겨울, LG 김진성이 한국을 지키는 이유는?
[앵커]
프로야구 LG의 베테랑 투수 김진성은 팀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 대신 국내에서 훈련중인데요.
올해로 42살이지만, 엄청난 자기 관리로 재기의 아이콘이 된 김진성을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실내훈련장임에도 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 2군 선수들 사이에서 김진성이 홀로 훈련중입니다.
영상도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김진성/LG : "캐치볼 할 때마다 찍어서 오늘은 뭐가 괜찮았나. 제가 원하는 대로 가까이 가고 있나. 이런 걸 확인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극한의 효율의 위해 따뜻한 해외 대신 국내 훈련을 택했습니다.
[김진성/LG : "이게 뭐든 한 곳에서 훈련을 다 할 수가 있거든요. 방에서 쉬다가 "갑자기 이렇게 한번 해봤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하면 그냥 바로 내려와서 할 수가 있거든요."]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훈련했던 김진성은 전체 투수 중 출전 경기 수 2위에 33홀드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빈틈없는 자기 관리의 결과인데 올해에도 1월 1일 새벽부터 운동에 나섰습니다.
[김진성/LG : "솔직히 말하면은 그렇게 안 해도 되죠. 근데 비시즌인 기간만큼은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정해놨기 때문에 그냥 이기고 싶었어요."]
이런 헌신에 구단은 역대 최고령 다년계약으로 보상해 줬지만, 김진성의 마음에 안일함은 없습니다.
[김진성/LG : "'그동안에 고생한 걸 보상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보상받았다 생각하지 않고. 팀을 위해서 더 잘하라고 이런 계약을 해준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무려 3번의 방출을 이겨내며, 버텨내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김진성은 야구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진성/LG : "풍선을 불 때, 이제 터질 때쯤에 이게 숨이 차잖아요. 그럼, 거기서 사람들이 이제 포기를 해요. 그걸 참고 한숨 한숨 내쉬다 보면 풍선이 커질 대로 커지다가 한 번에 크게 터지잖아요."]
[김진성/LG : "포기하지 않고 정말 힘들어도 버텼으면 좋겠어요. 버티면 정말 밀려서라도 거기까진 가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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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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