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들)운동 열심히 안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솔직히…” 양현종이 KIA팬들에게 당당히 밝힌 진심

김진성 기자 2026. 2. 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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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선수들이)운동 열심히 안 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KIA 타이거즈 팬들은 말할 것도 없다. 선수들, 프런트도 마찬가지다. 2025년은 잊고 싶은 한 해였다. KIA는 2024년 통합우승 이후 2025년 스프링캠프를 화려하게 떠났다. 미국 어바인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그만큼 통합 2연패를 향한 모기업의 기대가 남달랐다. 그러나 KIA는 2025시즌 8위로 고속 추락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무너졌다. 수비와 불펜의 어두운 민낯도 여지없이 드러냈다. 결국 1년만에 겨울 풍경이 싹 바뀌었다.

FA 시장부터 찬바람이 불더니, 일반 연봉협상에서도 삭감자가 줄을 이었다. 구단은 올해 1차 스프링캠프지를 일본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오시마로 옮겼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지만 국내 야구단이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건 처음이다. 비행기 직항편이 없다. 선수단은 두개 조로 나눠 일본 도쿄를 거쳐 1박2일간 이동했다. 물론 이코노미석을 탔다.

선수들은 당연히 할 말이 없다. 대신 조용히 칼을 갈았다. 비활동기간에 KIA챔피언스필드 혹은 사설 운동센터, 심지어 지방이나 해외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2025년을 반성했고 더 나은 2026년을 다짐했다. 이미 훈련강도는 작년 마무리훈련부터 올라갔다.

단, 양현종은 지난달 2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살짝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사실 아무래도 저희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잖아요. ‘재작년에 우승을 해서 작년에 조금 운동을 열심히 안 했다’ 뭐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너무 좀 안 좋게 포장돼서 나온 것이다”라고 했다.

양현종의 말이 사실이다. KIA는 결과적으로 2025시즌을 망쳤지만, 그렇다고 준비과정에서 땀을 덜 흘렸던 건 아니다. 그래도 양현종은 반성했다. “어쨌든 저희는 결과로 보여줘야 되는 위치이기 때문에 뭐 글쎄요, 성격을 못 낸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좀 더 생각을 하고 반성을 하고 그렇게 시즌을 준비했다. 겨울에 개인운동을 하는 선수들 모습을 봤을 때도 죄송한 마음이 많이 크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제 성적도 안 좋아서…기대도 많이 가졌을 텐데 작년에 너무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저희 선수들도 항상 그런 것 같아요. 열심히 하는 건 당연히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물론 새롭게 시작하지만 조금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캠프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양현종을 비롯한 KIA 42명의 선수가 그런 마음가짐으로 아마미오시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결과는 올 가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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