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효과' 가시화되나... 지마켓 1월 거래액 3년 만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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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의 지난달 거래액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2일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액이 2025년 12월과 비교해 10% 이상 늘었다.
지마켓의 1월 거래액이 전달 대비 증가로 전환한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1년간 지마켓을 찾지 않다가 지난달 다시 이용한 고객은 전년도 1월과 비교해 약 40% 늘었고, 이들의 구매율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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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도착 서비스' 주문량도 23% 증가해
유통업계 "탈팡족 대체재 찾아 이동해" 해석
3040 향수 자극 B급 감성의 광고도 한몫

지마켓의 지난달 거래액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개인정보 유출 및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한 쿠팡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 심리와 지마켓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2일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액이 2025년 12월과 비교해 10% 이상 늘었다. 지마켓의 1월 거래액이 전달 대비 증가로 전환한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지난달 주문 다음 날 도착하는 '스타배송'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구매 고객 수는 30% 증가했다. 주말에 주문해 주말 내 도착하는 '주말도착 서비스' 주문량 역시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로켓배송 대항마 성격인 두 서비스 이용자가 비약적으로 불어난 것은 '탈팡족'(쿠팡 탈퇴 회원)들이 쿠팡 대체재를 찾아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쿠팡 탈퇴 움직임은 지난달 가시화했다. 앱·통계 분석 서비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마켓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달 첫 주 10%를 시작으로 매주 상승했다. 1월 3주 차 WAU는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쿠팡(2%), 11번가(5%), 알리(-3%), 테무(5%) 등 다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한 번 떠났던 이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는 게 지마켓 WAU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1년간 지마켓을 찾지 않다가 지난달 다시 이용한 고객은 전년도 1월과 비교해 약 40% 늘었고, 이들의 구매율도 28% 증가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지난달 신규 가입 판매자(셀러) 수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0%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쿠팡 사태를 피해 셀러들이 다른 이커머스 업체로 환승했을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 최근 지마켓이 진행한 설 빅세일 참여 브랜드가 40%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마켓뿐 아니라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탈팡 효과를 노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1번가는 무료 멤버십 '11번가 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한 달간 '슈팅배송' 주문 시 무료 익일 배송과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정일보다 늦게 배송하면 쇼핑 포인트로 보상도 한다. 쿠팡의 무료 반품, 배송 지연 보상 등과 유사한 서비스다.
상품 구매 시 7%가 고정 적립되는 멤버십 서비스 '쓱세븐클럽'을 내놓은 쓱닷컴(SSG닷컴)도 힘이 붙고 있다. 새 멤버십을 본격화한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쓱배송 첫 주문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같은 기간 쓱배송 전체 주문 건수는 약 10% 늘어났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쿠팡이 최근 피해를 감수하고 저가 생리대를 할인 판매하는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설 연휴가 있는 이달을 지나 3월 실적까지 나오면 탈팡 효과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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