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을야구 탈락 뼈때린 기억… “외인 원투펀치, 애매해도 그냥 갈 생각”이라는 롯데 김태형

연봉 상한선 꽉 채운 새 외인 선발 2인…“최대한 끌고 간다”는 김태형 감독
“국내 1선발 박세웅, 이길 수 있는 카드 돼야”
김태형 롯데 감독이 새 시즌 바라는 것 중 하나는 외국인 원투 펀치의 ‘완주’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으로 떠나기 전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시즌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웬만해서 바꿀 수 있겠는가”라고 ‘진심’을 담아 농담했다.
롯데는 지난해 시즌 중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다. 찰리 반즈가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자 알렉 감보아를 데리고 왔다. 감보아는 전반기 7경기 6승1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하며 대체 외인 투수의 좋은 예로 자리 잡았다.
후반기에 또 다른 외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교체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데이비슨은 22경기 10승5패 평균자책 3.65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졌다. 가뜩이나 불펜이 약한 롯데로서는 부담이 더 커져가던 상황이었다.
이런 이유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11경기 1승4패 평균자책 8.23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였다. 벨라스케즈의 부진과 팀의 하락세가 맞물렸고 기존 감보아마저도 후반기에는 7경기에서 1승에 머무는 등 저조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던 롯데는 정규시즌을 7위로 마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시즌을 마친 후 외국인 투수 둘 다 재계약하지 않았다. 김 감독의 ‘농담’에는 지난해 시행착오에 대한 아쉬움이 그대로 담겨있다.
해외 스카우트 파트를 강화한 롯데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영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경험을 모두 갖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를 영입했다. 신규 외국인 영입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꽉 채워 데리고 왔다. 두 투수의 기량이 비등해 아직 1선발을 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김 감독은 “좋은 투수를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 열어봐야 하지만 둘다 굉장히 좋은 걸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더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번 시즌에는 되도록이면 처음 뽑은 외국인 투수를 그대로 데리고 가고픈 마음이 크다. 김 감독은 “만약 애매한 경우가 생기면 그냥 가는 게 더 좋다. 용병 1~2선발이 팀에 차지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발진 전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지난 시즌 롯데 선발진이 거둔 승수는 37승으로 10개 구단 중 7위에 머물렀다. 퀄리티스타트 달성 횟수 역시 52회로 하위권에 속했다. 롯데는 시즌 내내 5선발 자리를 고심할만큼 국내 선발진이 약해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김 감독은 일단 이번 시즌에도 박세웅, 나균안으로 3~4선발을 채운 뒤 5선발은 스프링캠프에서 찾을 예정이다. 박세웅의 역할에 대해 “국내 1선발로서, 이길 수 있는 카드가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지난해 외인 투수의 부진이 국내 1선발인 박세웅에게 고스란히 부담이 됐다고 본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11승(13패)을 올리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하지만 전반기와 후반기의 승수 차이가 컸다. 전반기에는 9승을 올렸지만 후반기에는 12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김 감독은 “박세웅이 그동안 부담을 너무 가졌던 것 같다. 이제는 조금 부담을 덜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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