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변화” 외치며 변하지 않는 張

이해인 기자 2026. 2. 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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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영입위원장에 친윤 조정훈
오세훈 “장동혁, 절윤 분명히 해야”
張대표 “당원 게시판 경찰 수사
韓 결백 밝혀지면 책임지겠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6·3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에 재선의 조정훈(서울 마포갑) 의원을 임명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표적인 수도권 친윤 의원이었다. 외연 확장을 약속한 장동혁 대표가 조광한 최고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에 이어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주요 보직에 옛 친윤계 인사들을 임명하자 당내에선 “말 따로 몸 따로 간다”는 말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지방선거를 덮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조정훈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인재 영입 위원으로 활동했고 수도권 재선 의원으로 중도보수 외연 확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인물”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철규 의원과 함께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했고,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선 당 전략기획부총장으로 탄핵 표결에 찬성한 친한계와 각을 세웠다.

김지호 기자의원총회 참석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당 운영 방향 등을 놓고 의원 20여 명이 발언하며 격론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국정 대안 전문가위원회’ 공동위원장에 한균태 전 경희대 총장, 신동욱 최고위원을,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중년 유권자와 소통하는 ‘맘(mom)편한 특위’ 위원장에 김민전(비례) 의원을 임명했다. 신 최고위원,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었다.

장동혁 대표 측은 강성 지지층 중심의 당 운영에 대한 우려가 나올 때마다 “선거 준비가 시작되면 변화를 보여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해왔다. 하지만 당내 반발에도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고, 주요 보직에 윤 전 대통령 절연에 부정적인 반탄파를 임명하자 수도권 중심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협의를 위해 국민의힘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분들(국민의힘 소속 기초 지자체장)이 말씀은 안 해도 지금 아마 속이 숯검정일 것”이라며 “(장 대표가) 명확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정리하고 이른바 ‘절윤’을 분명한 기조로 하고 나서야 비로소 국민께 호소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수도권 당협위원장은 “장 대표가 매달 호남을 찾겠다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당사에 걸자는 강성 정치 유튜버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외연 확장한다면서 강성 반탄파 의원들을 보직에 임명하니 선거 전략이 있는 건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지도부 노선을 놓고 의원 20여 명이 발언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반말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제명의 근거가 된) 당원 게시판 사건은 경찰 수사를 통해 털고 가겠다”며 “수사를 통해 징계가 잘못된 것이란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도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4시간 가량 진행된 의총은 결론 없이 끝났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운 문제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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