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1→T6→T2…김시우, 세 대회만에 시즌 상금 18.4억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60만달러)에서 준우승하며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45세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나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끝에 PGA 투어 13승째를 달성했다.
김시우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피어슨 쿠디(미국), 히사쓰네 료(일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소니오픈 공동 11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톱10’이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54만2675달러를 기록하고 있던 김시우는 공동 2위 상금 72만6400달러를 보태 126만9075달러(약 18억4000만원)를 기록하며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우승컵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내줬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 로즈에 8타 뒤져 역전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김시우는 이날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해 순위가 밀릴 뻔 했으나 18번 홀(파5) 버디로 공동 2위를 지켜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쳤다. 또 올해 3개 대회 12라운드 가운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지막 날 72타를 제외하고는 매번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랭킹 37위에서 30위로 상승한 김시우는 “비시즌 호주 대회부터 자신감이 올라왔다”며 “앞으로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티는 경험을 더 쌓아서 우승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6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로즈는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공동 2위 선수들을 7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로즈는 이 골프장에서 71년 만에 4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한 선수가 됐다. 로즈 이전에는 1955년 토미 볼트(미국)가 이곳에서 나흘 연속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적이 있다.
로즈는 1999년 타이거 우즈(미국)와 1987년 조지 번스(미국)가 기록했던 22언더파 266타의 대회 최저타 기록도 한 타 경신했다.
1980년 7월생인 로즈는 지난해 8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투어 13승째를 달성했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로즈는 세계랭킹 10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김성현은 2언더파 286타로 63위, 김주형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65위를 각각 기록했다.
LIV 골프를 탈퇴하고 2022년 3월 이후 약 4년 만에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56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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