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쇼크’에 코스피 5,000선 붕괴…사이드카 발동

석혜원 2026. 2. 2. 23: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 수장이 새로 지명된 뒤 처음 문을 연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며, 5천 선을 내줬습니다.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흘러내리듯 불안한 추세로 시작했습니다.

정오를 지나 5천 선이 깨지더니 내림세가 더 가파르게 변하며 주식시장 급변동을 막는 강제 브레이크,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종가 4,949포인트.

역대 최고치였던 전 거래일에서 하루 만에 5% 넘게 빠졌습니다.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급락했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5천피' 타이틀도 4 거래일 만에 내려놨습니다.

증시에 관세 만큼 충격을 준 건 새로 지명된 미국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입니다.

[케빈 워시/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지난해 5월 : "제 생각에는 (연준이) 역할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고, 물가도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물가를 관리하느라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는 시중 자산에 퍼져있던 자금을 거둬들이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증시는 물론 금, 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 자산이 모두 하락한 전 세계적 '조정의 시간'이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 하락 폭은 유독 큽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글로벌한 조정인데 조정 강도는 한국이 훨씬 강합니다. 은, 금 떨어진 거랑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조정 없이 가파르게 오른 자산이라서 조정도 더 강하게 받는 것 같고요."]

시중의 돈 흐름에는 기술주가 가장 민감한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기 해당한다는 점도 폭락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반도체 쪽에서의 차익 실현 자체가 상당히 크다 보니까 오히려 떨어질 때는 하락 폭 자체가 좀 커질 수 있는…"]

원화 가치도 전 거래일보다 25원 가까이 폭락하며 1,460원 대에서 마감해 검은 월요일이라는 표현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