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쇼크’에 코스피 5,000선 붕괴…사이드카 발동
[앵커]
미국 중앙은행 수장이 새로 지명된 뒤 처음 문을 연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며, 5천 선을 내줬습니다.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흘러내리듯 불안한 추세로 시작했습니다.
정오를 지나 5천 선이 깨지더니 내림세가 더 가파르게 변하며 주식시장 급변동을 막는 강제 브레이크,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종가 4,949포인트.
역대 최고치였던 전 거래일에서 하루 만에 5% 넘게 빠졌습니다.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급락했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5천피' 타이틀도 4 거래일 만에 내려놨습니다.
증시에 관세 만큼 충격을 준 건 새로 지명된 미국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입니다.
[케빈 워시/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지난해 5월 : "제 생각에는 (연준이) 역할 범위를 넘어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고, 물가도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물가를 관리하느라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는 시중 자산에 퍼져있던 자금을 거둬들이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증시는 물론 금, 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 자산이 모두 하락한 전 세계적 '조정의 시간'이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 하락 폭은 유독 큽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글로벌한 조정인데 조정 강도는 한국이 훨씬 강합니다. 은, 금 떨어진 거랑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조정 없이 가파르게 오른 자산이라서 조정도 더 강하게 받는 것 같고요."]
시중의 돈 흐름에는 기술주가 가장 민감한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기 해당한다는 점도 폭락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반도체 쪽에서의 차익 실현 자체가 상당히 크다 보니까 오히려 떨어질 때는 하락 폭 자체가 좀 커질 수 있는…"]
원화 가치도 전 거래일보다 25원 가까이 폭락하며 1,460원 대에서 마감해 검은 월요일이라는 표현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워시 쇼크’에 코스피 5,000선 붕괴…사이드카 발동
- 서울 아파트 30% 가진 다주택자들, 숨죽인 눈치 싸움 이유는?
- ‘빵플레이션·슈거플레이션’ 이유 있었네…검찰, ‘밀가루·설탕’ 담합 무더기 기소
- ‘욕설 뱉은 여성 경찰이 제압’…진짜 같던 ‘보디캠’ 알고 보니 AI
- 마트에서 인간형 로봇 판매…휴머노이드 ‘성큼’
- ‘두쫀쿠’ 두바이 상륙…“영상 조회 수 천만 넘었다”
- ‘공무원 러닝 출장’에 부부까지 함께…공무원도 외유성 출장
- 콧대 높은 그래미도 인정한 K팝…‘골든’ 첫 그래미 수상
- 고병원성 AI·ASF·구제역까지…설 앞두고 방역 ‘비상’
- ‘그냥드림’ 시행 두 달…복지사각 줄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