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에 자멸한 우리카드, 자책한 사령탑 "비디오 판독 때문에 진 것 아니야, 내가 감정 앞섰다" [장충 현장]

장충=김동윤 기자 2026. 2. 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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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박철우(41) 감독대행이 자신과 선수들의 감정 컨트롤을 패배의 이유로 꼽았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점수 1-3(24-26, 33-31, 23-25, 17-25)으로 패했다.

이로써 6위 우리카드는 11승 15패(승점 32)로 한 경기 덜 치른 5위 OK저축은행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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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장충=김동윤 기자]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대 한국전력 경기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우리카드 박철우(41) 감독대행이 자신과 선수들의 감정 컨트롤을 패배의 이유로 꼽았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점수 1-3(24-26, 33-31, 23-25, 17-25)으로 패했다.

이로써 6위 우리카드는 11승 15패(승점 32)로 한 경기 덜 치른 5위 OK저축은행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승점 3점을 챙긴 3위 한국전력은 15승 11패(승점 43)로 2위 대한항공(16승 8패·승점 47)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우리카드 쌍포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각각 24점, 20점을 올렸으나, 폭발력에서 앞서지 못했다. 한국전력 에이스 쉐론 베논에반스(등록명 베논)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호와 무사웰 칸(등록명 무사웰)도 각각 17점, 10점으로 베논을 도왔다.

이날 우리카드는 많은 비디오 판독에도 좀처럼 정정 요청을 인정받지 못하며 흐름이 꼬였다. 선수들은 심판들에게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선수들이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자멸한 것을 인정한 사령탑이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일단 내가 조금 감정이 앞서다 보니까 올바른 판단을 못 했던 거 같다.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다 잘했다"고 자신을 탓했다. 그러면서 "비디오 판독은 경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까지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긴 말을 붙이지 않았다.

아라우조와 알리 외국인 선수들의 열정이 독으로 작용한 경기였다. 이들은 좋은 흐름을 타면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때로는 침착함을 잃어 팀워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날 알리는 경기 막판 지나친 액션으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박철우 감독대행은 "알리와 아라우조 모두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 경기 막판 알리가 그런 것은 우리가 자제시켜야 할 부분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다 보니까 감정이 앞섰던 거 같다"고 지적했다.

장충=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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