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 30% 가진 다주택자들, 숨죽인 눈치 싸움 이유는?

이세중 2026. 2.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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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가 연일 나오면서, 현장에선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들의 매도 문의는 늘었다고 하는데, 실제 매매까지 이어지는지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이 아파트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 집을 내놓겠다는 요청이 20% 정도 늘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저희도 느끼기에 아 물건이 좀 나오는구나. 가격이 거의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겸사겸사 정리하시는 분들."]

하지만 서울 지역에 따라 매물 증가율은 가지각색이고 통상적인 변동 폭을 벗어나는 흐름도 아직은 잡히지 않습니다.

숨죽인 눈치작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최병희/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현재는 중과세 때문에 매물이 늘거나 그러지는 아직 않았어요. 지금 내놓을까 말까를 결정하고 고심하고 있어요."]

처분하려고 나선 다주택자 중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에선 세입자를 내보내고 실제로 거주할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이러다 보니 세입자와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집을 팔기 위해 중도 해지 위로금 명목으로 세입자에게 웃돈을 주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세입자가 나는 연장권 쓸 거예요. 이러면 못 내보내잖아요. 최소 500(만원)이고 돈 1,000(만원)주고, 세금이 얼마냐에 따라 2,000(만원) 달라면 2,000(만원)이라도 주고서 팔으라고 하지."]

최근 전세 매물 역시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입자들도 선뜻 웃돈을 받고 나가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아파트 등 서울에 있는 주택은 모두 317만 채, 이중 다주택자 소유는 최소 91만 채 이상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가 시장의 움직임으로 이어지는지는 주간 거래 동향 등의 통계로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최민석/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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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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