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D-3, 날아올라라 톱 10 향해

한국, 금 3·10위권 내 진입 목표
10일 쇼트트랙서 ‘첫 메달’ 기대
차준환·최가온 등 새 역사 도전
7일 새벽 4시,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대한민국도 태극의 물결을 준비한다. 지난달 31일 선수단 본단 38명은 먼저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약 90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2900여명이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은 선수 71명 등 총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은 금메달 3개, 종합 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정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든 것은 2018 평창 대회 7위(금 5·은 8·동 4개)가 마지막이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는 5위(금 6·은 6·동 2개)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2014 소치 대회에서 금 3·은 3·동 2개로 13위,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 2·은 5·동 2개로 14위를 기록했다. 4년 전 대회의 부진을 되새기며 현실적으로, 소박한 목표를 잡고 출발하지만 ‘초과 달성’을 기대하게 하는 금빛 기대주는 여럿이다.
‘효자 종목’은 여전히 쇼트트랙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매번 2개 이상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의 첫 금메달도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되는 10일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저녁 혼성 2000m 계주에 처음 출전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 심석희, 황대헌을 비롯한 8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밀라노의 얼음 위를 달린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00m와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딴 김길리는 여자대표팀 새로운 에이스로서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13일 새벽엔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세화여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가온은 올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했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로서 이 종목 사상 최초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의 대항마로도 거론된다.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 이후 첫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피겨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이 이번에 그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14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노린다.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10여년간 여자 500m 메달을 휩쓴 이상화가 은퇴한 후 국제대회 성적이 잠잠했다. 올 시즌 남자 500m 한국 기록(33초78)을 세운 김준호(강원도청)가 15일 500m 메달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에이스인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은 16일 주 종목인 여자 500m에 출전해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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