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아 너 제주도니?” 선우용여도 속을 뻔…AI로 애 비명까지,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문영규 2026. 2. 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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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운데 배우 선우용여(81)가 개그우먼 박미선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을 뻔했다며 경험담을 고백했다.

선우용여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올라온 '꼭 보세요! 무조건 당한다는 선우용여&노주현의 실제 보이스피싱 사건(3천만 원)'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에서 배우 노주현의 보이스피싱 사연을 듣고 자신의 경험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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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운데 배우 선우용여(81)가 개그우먼 박미선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을 뻔했다며 경험담을 고백했다.

선우용여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올라온 ‘꼭 보세요! 무조건 당한다는 선우용여&노주현의 실제 보이스피싱 사건(3천만 원)’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에서 배우 노주현의 보이스피싱 사연을 듣고 자신의 경험도 공유했다.

선우용여는 “박미선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제주도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며 어머니에게 대신 연락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그는 “‘알았다’며 전화를 끊고, 미선이에게 전화해봤다”며 “제주도에 있냐고 물었는데 서울에 있다고 했다. 가짜였다”고 전했다.

노주현 역시 3000만원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겪을 뻔 했다고 밝혔다.

노주현은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했다”며 “(금리가)싼 대출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에 돈을 보내주려는데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돈을 보내기 직전에 알아챘다고 했다. 사기범이 요구한 금액은 3000만원이었다.

그는 “거래하는 은행에 얘기하지 말라고 해 수상해서 눈치를 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정말 너무 심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술취한 아저씨가 때렸어” 애 울음소리까지 AI로 조작,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수법은 날이 갈수록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이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납치된 것처럼 위장하는 등 부모들의 애타는 심리를 악용해 돈을 갈취하는 수법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AI를 활용해 미성년 자녀가 납치당한 것처럼 꾸며내는 방식의 보이스피싱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범들은 미성년 자녀가 학원에 가 있는 시간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의 이름과 학원명을 대고 자녀를 납치했다며, AI로 자녀의 목소리를 조작해 통화부터 연결했다.

통화에선 아이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저씨한테 맞았다” “술 취한 아저씨가 때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가 욕을 했다거나 휴대전화 화면을 깨뜨렸다는 등 소소한 사고를 언급하며 50만원 가량의 소액을 요구하고 겁을 먹은 부모들은 보이스피싱범의 요구를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구몬학습과 빨간펜 등 교육 사업을 벌이는 교원그룹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 이 정보가 향후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은 자녀의 우는 목소리를 듣고 금전 요구를 받을 경우 일단 보이스피싱 먼저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일 아이가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경우, 자녀나 자녀가 머무는 학원에 직접 전화해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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