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울진이 뜬다
작년 영덕 1090만, 울진 890만명 찾아…올해 더 늘듯
부산~강릉 동해선도 지난해 누적이용객 300만명 돌파



포항~영덕 구간(30.9㎞)을 잇는 동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영덕과 울진은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부산~포항~강릉을 잇는 동해선 개통으로 꾸준하게 늘어나던 관광객이 지난해 11월 8일 포항~영덕 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영덕과 울진을 찾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영덕군 강구면까지 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이동시간이 42분 걸리던 것이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9분으로 단축된 것이 관광객 증가의 주요인이다. 주말이었던 지난 17일 포근한 날씨 탓인지 영덕 강구 대게시장에는 외지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18일 영덕군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영덕과 울진을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모두 1980만명(영덕 1090만, 울진 890만명)으로 조사됐다.
영덕의 경우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116만명이 찾아 전년 대비 37.3%가 증가했고,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이후인 11, 12월 두 달 동안 무려 164만명이 영덕을 찾아 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 산불피해 회복을 위한 진달래 심기 투어, 문화유산 야행, 달빛고래트레킹,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관광택시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했다.
울진의 경우 지난 2024년 824만명에서 지난해는 890만명(8% 증가)이 울진을 찾았다. 작년 3월부터 10개월 동안 관광택시 9900대 운영(이용객 5500여명), 여름야간관광투어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덕, 울진의 관광객 유치에 또다른 효자는 동해선 철도다.
철도산업정보센터에 따르면 부산 부전~포항~울진~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선의 경우 지난 2023년 273만명에서 2024년 283만명을 기록하다 지난해 12월부터 강릉까지 개통되면서 1~9월에만 305만명으로 늘어나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다.
포항과 영덕은 사실상 '20분 생활권'이 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포항과 영덕에서 출퇴근이 가능해지고, 포항에서 영덕으로 넘어가 점심을 먹고 오는 등 새로운 문화까지 생겨나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포항 방면의 포항휴게소는 해맞이 명소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올해 1월 1일 해맞이를 보기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낮부터 이곳 포항휴게소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크게 붐볐다.
포항휴게소는 동해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조망권과 건축물 외형은 선박 모양을 본떠 만들었고, 내부에는 영덕 대게·포항 과메기 등 지역 특산품 전시·판매존과 다양한 먹거리가 방문객을 유혹한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이동시간 단축은 물론 동해안권 균형 발전의 신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향후 영덕~울진, 삼척~강릉 구간까지 완성되면 부산~속초까지 연결되는 동해안 물류 대동맥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