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혁신당 합당 당원투표 일정 4일 최고위서 검토"
17개 시도당 토론회 등 본격화 전망
조국 "與 의견 정리 돼야 논의 시작"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당원투표 일정을 검토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들과 만나 "정청래 대표는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를 묻는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의 의사를 묻는 절차·로드맵을 최고위원들께서 보고 받고 논의한 후 결정될 것이다. 이날 전당원 투표 일정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상되는 절차는 우선 정책의원총회가 열릴 것이고, 17개 시도당 별로 당원의 의견을 수렴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가 제안한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공개 반대한 것과 관련해선 "지도부 안에 이견이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의사소통을 통해 이견을 좁히는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오늘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견이 확인됐다고 해서 당원들의 의사를 수렴하고 당원이 결정하는 과정이 끝까지 긴장감 속에서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당원의 의사가 자연스럽게 분출되고 토론되고 그 결과로 결정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당 지도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여당 의원과 국무위원 간 '합당 밀약설' 관련 텔레그램 메세지가 포착된 것과 관련해선 "정 대표는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장례 기간 중에 정확히 보고받거나 판단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만 그 텔레그램과 최고위원 의견 표출 모습까지 포함해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의사수렴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난 김병기 전 원내대표 (윤리심판원 조사 건을) 생각하면 비공개 윤리감찰을 지시한 것을 나중에 우리가 공개해서 알게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민주당 내 이견이 터져 나오자 "이재명 정부를 함께 세운 우당을 제멋대로 활용하지 말아 달라"며 "민주당과의 밀약 따위는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내 합당에 대한 의견이 정리되어야 조국혁신당도 합당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정청래 대표 합당 제안 후 민주당 내부 논쟁이 격렬하다"면서 "비전과 정책을 놓고 벌어지는 생산적인 논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을 공격한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밀약 따위 없다. 합당 논의는 지금 백지 한 장 펼쳐놓은 단계인 만큼 무엇을 언제 어떻게 그릴지 앞으로 두 당이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